안면도자연휴양림은 안면읍 소재지를 지나 방포 마을 넓은 벌판을 지나면서 나타나는 송림 둔덕에 위치해 있다. 안면대교에서 고남,영목항 방향 15km 지역에 있으며 꽃지삼거리에서 고남,영목항 쪽으로 직진하면 송림사이로 오른쪽에 연두색 수목원의 펜스가 보이고 왼편에는 휴양림 매표소와 주차장이 보인다.
도로가 곡선 구간이고 직진 차량의 과속이 있어 좌회전 진입시 직진차량이 없는지 살펴보고 조심해 진입해야 한다. 꽂지해수욕장이나 방포해수욕장 그리고 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거리이므로 택시를 이용해도 무방하다.
산은 왜 좋은가? 숲은 왜 좋은가?
산에는 올라가기만 해도 기분이 상쾌해진다. 우리는 '숲 속의 ~'라는 말만 들어도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기분이 든다. 실제 그런 곳에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잠깐이지만 살 수 있는 곳이 있다. 안면도자연휴양림도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마음이 상쾌한 것이 육신 건강의 최고의 약이다.
같은 음식도 산 속에서는 더 맛이 있다고 한다. 의사들은 산속생활을 3개월 하면 사람의 육신과 정신이 확 바뀐다고 한다. 산은 공해로 시달리는 현대인의 최고의 피난처이며 최고의 휴양소다.
안면송 향기 그윽한 공간에 조성된 수목원지구는 그 자체가 정원이다. 안면도 휴양림으로도 유명한 그 곳은 숲 속의 고요함과 신비로움을 맛볼 수 있는 하늘이 내려준 공간이다.
11ha에 조성된 수목원 지구에는 한국전통정원을 비롯해 13개 자생식물원이 들어서 저마다 멋과 향을 지니고 마치 품위 경쟁을 벌이는 듯하다.
한국의 전통정원으로 거듭난 아산정원이 그렇고 교육적 활용도가 뛰어난 생태습지원,지피원,식용수원 등이 자생 식물원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비록 이 공간은 꽃지지구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연미를 그대로 살려 오히려 정겹고 다정하게 다가 갈 수 있어 좋다.
김훈은 <자전거여행>에서 안면도의 소나무를 이렇게 묘사했다.
소나무들은 경건하고도 단정하다.
안면도의 소나무들은 밑둥의 껍질은 검고 두껍지만, 사람의 키를 넘는 높이부터는 껍질이 얇아져서 종이 한 장을 바른 정도이고, 거기서부터 나무의 붉은색이 드러난다.
이 붉은색은 빛을 내뿜는 색이 아니라 빛을 나무의 안쪽으로 끌어들여 숨기려는 붉은색이다.
그래서 안면도 소나무숲 속에서는 앞을 바라보면 붉은 숲이고, 위를 쳐다보면 푸른 숲이다.
수목원 내 아산정원이다.
아산정원의 전통적인 멋과 기품이 유감없이 발휘된 곳이다. 아산정원은 영구보존될 공간이면서 우리의 조상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공간이다.
아산정원은 조선시대 별서정원(일종의 별종)을 컨셉으로 정자,누정 등을 배치하고 백제시대 연못 형태의 방지를 가미, 자생 초화와 화목이 어우러진 한국미가 넘치는 정원으로 꾸몄다.
아산정원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담양의 소쇄원, 보길도 부용동 원림 등과 같은 별서정원의 대표적인 형태로 숲, 물, 돌 등으로 이용해 자연에 가장 가까운 모습으로 되살린 흔적이 역력하다.
공간과 공간의 사이는 보는데 그치지 않고 시공을 초월해 물, 새소리를 듣고 꽃향기를 맡으며 열매를 따먹는 등 오감으로 자연을 느끼고, 하나가 되는 물아일체의 진수를 체험하도록 우리 정원의 정서를 듬뿍 담고 있다.
우리의 자연사랑정신과 수준 높은 자연미에 감탄하는 이곳은 한국 정원문화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스태키우르스라는 식물인데, 스태키우르스과에 속하는 관목이다.
처음보는데 주로 일본에서 자생하고 '통조화'라고 불린다고 한다.
자세히 보니 구슬을 실에 꿰어놓은 듯하다.
안면도에는 국내 유일의 소나무 천연림으로서 수령 100 년 내외의 안면 소나무 천연림이 430 ha에 집단적으로 울창하게 자라고 있고, 고려때부터 궁재와 배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하였으나 도남벌이 심해지자 고려때부터 왕실에서 특별 관리하였으며, 1965년도부터 충청남도에서 관리하고 있다.(홈페이지)
자연휴양림으로 들어서면 쭉쭉 뻗어 오른 소나무들에서 뿜어 나오는 솔향기에 정신은 곧 맑아진다. 보도 블럭을 깐 길 안쪽으로 들어서면 산림전시관이 보인다. 산림전시관에는 목재 생산 과정과 목재의 용도, 산림의 효용가치 등을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다.
<산림욕 방법>
● 산림욕을 한다는 적극적인 인식이 필요하다.
내가 산림욕을 통해 건강을 증진시키겠다는 인식을 가지고 임할 때와 마지 못해 또는 아무런 느낌 없이 숲에 있을 때는 그 효과와는 사뭇 달라진다.
● 자주 산을 찾는다.
이따금 며칠씩 나가 있는 것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자주 나갈수록 좋다. 가끔 가는 것도 활력의 재충전이라는 점에서는 좋지만, 우리가 한 번의 온천욕으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듯이 산림욕을 자주 할 때만 효과를 볼 수 있다.특히 장년이 될수록 엉덩이는 쳐지고 허벅지는 가늘어지며 배가 나와 몸매가 아주 나빠지는데, 이 때 등산을 하게 되면 체형이 교정되어 아주 좋다.
● 산림욕은 한낮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테르펜은 식물의 광합성이 활발한 시기와 시간대가 가장 많이 발산된다. 따라서 즉 봄과 여름, 정오경이 가장 산림욕을 하기에는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지형으로 보면, 바람이 강한 산기슭이나 산꼭대기보다는 산중턱이 가장 유리하다. 산림욕은 계절과 무관하나 5∼6월 침엽수의 생장 개시기와 온도와 습도가 가장 높은 한여름이 가장 유리하고 할 수 있다.
● 솔잎요법도 병행한다.
솔잎차나 솔잎녹즙을 마신 뒤 산림욕을 하면 몸 안팎 모두 산림욕을 하는 것이 된다. 신체가 소나무를 인식하고 있을 때 솔향이 몸으로 들어오면 그만큼 효과가 높다. 현재 솔잎요법을 쓰고 있는 분들은 직접 산에 올라 소나무 산림욕도 하면 그만큼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다.
● 산림욕은 나체로 하는 것이 좋다.
산림욕은 허파호흡과 함께 피부호흡도 하는 것이다. 옷을 입으면 테르펜이 직접 닿는 부위가 줄어들므로 효과가 떨어진다.
<산림욕을 할때 좋은 옷차림>
가. 노출부위를 많이 한다.
나. 통풍이 잘 되도록 옷 품이 큰 것을 입는다.
다. 색상과 모양 모두 단순한 것을 입는다.
라. 녹색계열이나 밤색계열의 옷이 가장 좋다.
마. 향수나 향이 강한 화장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 소나무와 대화를 한다.
이것은 소나무와의 자연감응을 일으키기 위한 방법이다. 식물도 '초감각적 지각(extrasensory perception, 약칭 ESP)'을 가지고 있어, 일단 어떤 특정인과 유대관계를 갖게 되면, 그가 어디에 있건 그가 아무리 많은 인파 속에 있건 그 사람과 계속 유대를 갖는다고 한다. 우리가 친구를 대하듯 아주 다정한 감정을 그 식물에다 불어넣을 때에도 감응이 분명히 나타난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가 소나무와의 대화능력을 갖지는 못했을지라도 그들을 하나의 생명체로 대해줄 때 그도 나에게 감응을 베푸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그 소나무들은 내게 호의를 베풀 것이고 더 양질의 테르펜을 선사할 것이다. 이것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 그루의 소나무와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갖는 것이다.(홈페이지)
휴양림에서 가볍게 등산도 할 수 있다.
총 5개의 코스가 있으며, 코스별 시간은 15분에서 1시간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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