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행가는 경우를 빼고는 낯선 곳을 대부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나 역시 낯선 곳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익숙한 곳 즉 자주 다니는 출근길, 자주 가는 카페, 자주 타는 지하철은 길을 잘 못 가거나 지하철을 잘 못타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몸과 머리와 마음이 혼연일체가 된다.
그야말로 무의식적으로 다닐 수 있다.
하지만 낯선 곳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낯선 곳은 익숙한 곳의 건너편에 있기 때문이다.
굳이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익숙함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익숙한 곳은 안주한다는 의미이고, 낯선 곳은 변화를 의미한다.
오늘이 익숙한 곳이라면 내일은 낯선 곳이다.
익숙한 곳은 여기를 말하고낯선 곳은 저기를 말한다.
낯선 곳이란 안락지대가 아닌 불편지대다.
좌절이 아닌 희망이다.
땅이 아닌 하늘이다.
도전을 의미한다.
꿈이 함께 한다는 의미이다.
반면 익숙함은 반복을 의미한다.
따라서 익숙한 곳에서는 몸도 머리도 마음까지도 움직일 필요가 없지만, 낯선 곳은 몸도 머리도 마음도 긴장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상의 익숙함에서 탈출하는 희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좋아하는 지도 모른다.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항상 신비롭다.
오늘 하루 낯선 곳으로 걸어보라.
"떠나라,
낯선 곳으로
아메리카가 아니라
인도네시아가 아니라
그대 하루하루의 반복으로부터
단 한번도
용서할 수도 없는,
습관으로부터
그대 떠나라"
-시인 고은의 <내일의 노래>중에서
'청춘경영 > 꿈과 비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민국을 말하다, 이면우 교수! (0) | 2009.02.02 |
---|---|
작은 일부터 하라 (0) | 2009.01.30 |
유산과 우산 (0) | 2009.01.22 |
역경은 꿈의 또다른 이름이다 (0) | 2009.01.21 |
새우의 꿈 vs 고래의 꿈 (0) | 2009.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