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이론가 폴 스톨츠(Paul G. Stoltz)는 IQ나 EQ보다 역경지수(AQ:Adversity Quotient)가 높은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역경지수란 수많은 역경에도 굴복하지 않고, 냉철한 현실인식과 합리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끝까지 도전하여 목표를 성취하는 능력을 말한다. 폴 스톨츠 박사는 자신의 저서 <장애물을 기회로 전환시켜라(Turning Obstacles into Opportunities)>에서 사람들이 역경에 대처하는 스타일을 등반에 비유하여 세 가지 타입으로 분류했다.
첫째는 힘든 문제나 역경이 다가오면 도망가거나 포기하는 사람을 '쿼터(Quitter)',
둘째는 역경 앞에서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현상유지 정도로 적당히 안주하는 사람이 60~ 70% 정도인데,
이 사람을 '캠퍼(Camper)'라고 했다.
셋째는 시련이 다가올 때 자신의 모든 능력과 지혜를 동원하여 기어코 정복하고 마는 사람을 '클라이머(Climber)'라고 했다.
사람의 능력을 말하는 데 있어서 지능지수(IQ)도 중요하고 감성지수(EQ)도 중요하지만, 인생이란 어쨌든 수없이 많은 역경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의 문제이므로 지성과 감성을 총동원하여 이 역경을 넘어가는 능력이 바로 꿈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자질이라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이 클라이머들은 자기만 역경을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캠퍼들을 데리고 같이 역경을 넘어간다. 이들이 진정한 리더들이며 꿈디자이너 들이다.
유명한 미국의 심리학자 스키너는 50명의 실험 대상자를 무작위로 선별하여 두 개의 집단으로 나누었다. A집단의 사람에게는 그들이 원하는 환경을 완벽하게 만들어 주었다. 의.식.주 뿐만아니라 여행을 가고 싶다면 즉각 갈 수 있게 해 주었고, 가지고 싶은 보석 등도 구해주었다. 반면 B집단의 사람들은 역경을 넘어야 하는 불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그들에게는 모든 것이 부족하였고, 행동까지 자유롭지 못하게 했다. 이렇게 6개월을 지나고서, 두 집단의 마인드나 성장률의 변화에 대하여 측정했다. A집단은 처음보다 5점이 떨어졌고, B집단은 8점이 상승하였다.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인간은 완벽한 조건을 갖추면 오히려 퇴보하고, 불리한 환경에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또 우리나라의 산악인 박영석씨는 세계 최초로 지구의 3극점 도달과 히말라야 14좌 및 7대륙 최고봉 완등을 모두 성취하는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인간의 도전과 극기의 정신을 일깨운 위대한 승리다. 영하 5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와 눈보라 속에서 54일 동안 100㎏의 썰매를 짊어지고 설원을 한 걸음 한 걸음 가로질러, 북극점에 도달한 일은 우리나라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준 국민적 쾌거였다. 누적된 피로로 인한 골절과 설맹 증세, 그리고 동상도 그들의 전진을 막지는 못했다. 엄청난 역경에 포기하고 싶을 때는 “1%의 가능성만 있으면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신조를 되새기며 극한상황을 극복한 것이다.
우리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가수 장윤정, 몇 년 전 그녀의 경쾌한 비음(鼻音)이 잘 어우러진 단순명료한 멜로디의 트로트 노래 한 곡이 TV, 컬러링, 노래방 등에서 쉴 새 없이 흘러나와 사람들을 중독시켰다. ‘어머나’는 트로트의 본색을 잃지 않으면서도 러시아 폴카 분위기의 댄스를 곁들여 유치원생부터 노년층까지 광범위하게 어필하고 있다. 이 노래의 주인공 장윤정이 하루아침에 스타반열에 오른 것으로 많은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99년 강변가요제에서 ‘내 안의 넌’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후 그는 장밋빛 성공을 보장 받은 듯했다.
하지만 기획사들은 그를 외면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아버지 사업까지 망해 집은 빚더미에 앉았다. 그녀는 자취방은 3년 동안 난방도 하지 못하고 지냈다. 2003년 기획사 사장의 “너 트로트 한번 불러보지 않을래” 하는 제의에 “비참하다”는 생각에 3일간 잠을 못 잤다. 그러나 마음을 추스리고 “이것이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 는 생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트로트에 최선을 다하자고 결단했다. 그녀의 희망전략은 대박성공으로 보답 받았다. 최대의 성공전략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행동에 옮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인내와 역경은 우리에게 직면한 도전과 장애를 극복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어설픈 장애물은 가볍게 뛰어 넘어야 한다.
<p.s>
-지능지수(Intelligence Quotien:IQ)
지능 지수(知能指數) 또는 IQ는 지능 검사 결과를 표시하는 방법에서 비롯한 점수를 말한다. IQ라는 용어는 독일의 Intelligenz-Quotient에서 변화한 것으로 독일의 정신학자 윌리엄 스턴이 1912년에 현대의 어린이들의 인지 검사(20세기 초에 알프레드 비네, Theodore Simon가 개발한 것과 같은)의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제안한 것이며, 이 용어는 생활 속에서 일상적으로 쓰인다. 웨슬러 성인 지능 검사와 같은 현대 IQ 테스트의 점수를 매기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감성지수(Emotional intelligence Quotient:EQ)
지능지수(intelligence quotient/IQ)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마음의 지능지수'라고도 한다. 미국의 행동심리학자인 대니얼 골먼이 창시했는데, '인간의 총명함을 결정하는 것은 IQ가 아니라 EQ'라고 제창해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EQ란, 거짓 없는 자기의 느낌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마음으로부터 납득할 수 있는 판단을 내리는 능력, 불안이나 분노 등에 대한 충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 궁지에 몰렸을 때에도 자기 자신에게 힘을 북돋아주고 낙관적인 생각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 남을 배려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 집단 속에서 조화와 협조를 중시하는 사회적 능력 등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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