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산행기/중부지역

스토리가 있는 산행기-삼성산 기암괴석

김부현(김중순) 2012. 7. 2. 20:42

 

-삼성산 국기봉 가는 능선에서

 

* 산행코스 : 서울대 관악산공원관리사무소~야외식물원~호수공원~제1광장~제2광장~거북바위~통신탑~삼막사~삼성산 정상 국기봉~상불암~무너미고개입구~서울대수목원 우회등산로 입구~안양예술공원

* 거리 : 알 수 없슴

* 소요시간 : 쉬엄쉬엄 5시간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서울대행 버스를 타고 내리면 산행출발점인 관악산공원관리사무소가 있다.

 

 

이정표는 관악산과 삼성산이 나란히 어깨를 겨누고 있다.

관악산의 한 봉우리가 삼성산이라고 하면 지나친 비약일까?

 

 

 

산불은 우리의 희망과 미래를 태운다는 현수막이 눈길을 끈다.

서울대 옆으로 가는 등산길은 아름다운 포장길이다.

 

 

 

 

 

 

호수공원 너머로 서울대 건물이 빼곡하다.

 

 

호수공원에 설치된 관악산 이정표다. 왼쪽 삼성산 국기봉으로 향한다.

 

 

 

제2광장에서 삼막사 방향으로 오른다.

 

 

 

나무데크와 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는 좋지만 인공물이 너무 많아 산은 신음하고 있다.

한국의 명산, 설악산이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 등재신청에서 탈락했다. 이유는 등산로에 철재와 나무와 같은 인공물이 너무 많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란다.

자연 그대로 두는 것이 진정 자연을 사랑하는 것이다.

 

 

 

삼막사, 제1야영장 그리고 제2광장으로 나뉘는 삼거리다.

 

 

가는 곳마다 목재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다. 심지어 계곡도 잘 정비되어 있었다.

4대강 공사는 관악산 깊은 계곡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1시간여를 오르면 갑자기 눈이 부시고 해가 눈을 찌른다.

능선에 오른 것이다. 삼성산에서 가장 멋진 이정표다.

 

 

능선에 서자 바람도 서늘하니 불고 눈도 피로를 풀 수 있었다.

우측으로 경인교대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관악산과 통신탑, 기상대가 아스라히 보인다.

 

 

 

거북바위에서 본 관악산...

 

 

 

 

거북바위와 통신탑을 지나면 삼성산 국기봉(정상)까지 본격적인 바위능선을 타는 구간이다.

 

 

 

좌측으로 삼성산 통신탑과 우측 멀리 관악산 통신탑과 기상대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아무튼 바위에 글자새기기는 우리나라의 전통 산행문화 중 하나다.

저 높은 곳에 사다리를 타고 글자를 판 것인가.

대단하다.

 

 

 

 

경인교대가 한결 가까이 보이고...

 

 

모델이 되어주신 분... 고맙다.

초행길인 내게 길을 자세히 안내해 주신 고마운 산 벗이었다. 관악산은 팔봉과 육봉이 단연 압권이라고 한다.

 

 

 

 

 

삼막사 입구를 스쳐 지나간다.

 

 

 

지나온 능선이다.

통신탑과  왼쪽으로 삼막사 전경이 한 눈에 조망된다.

 

 

삼성산 국기봉(477m, 정상)이다.

태극기가 요란하다. 바람이 제법 부는 것이 틀림없다.

 

 

 

하나 둘 셋 하고 사진을 찍지 않고 그냥 사진을 찍는다고 말싸움을 하던 남녀...

다시 하나 둘 셋을 외친다.

 

 

 

 

망월암을 지나고...

 

 

 

 

계곡에 닿으면 관악산의 제1비경인 팔봉능선으로 향하는 길이 나타난다.

계곡을 따라 하산한다.

 

 

고즈넉한 산행길은 햇살이 눈을 찌르지 않아 그만이었다.

 

 

숲터널도 지나고...

 

 

서울대수목원에 닿으면... 철대문이 가로 막는다.

지름길인 쥐구멍 대신 우회등산로를 통해 안양예술공원으로 향한다.

하산길, 우회등산로는 몇 구비 능선을 넘고 올라야 한다.

 

 

 

 

수목원 우회등산로 옆 만남의 다리다.

왜 만남의 다리인지는 모르겠다.

자연과 인간의 만남?

 

 

 

안양예술공원으로 향하는 길에 본 관악산 팔봉능선이다.

 

 

 

산행종점 안양예술공원에 도착...

 

 

 

 

위키백과사전을 보면, 삼성산(三聖山)은 서울특별시 관악구, 금천구와 경기도 안양시에 걸쳐 있는 높이가 481m의 산이라고 나와 있는데, 국기봉 표지석에는 477m로 되어 있다.

어느 것이 참인지 알 길이 없다.

삼성산은 이정표가 거의 없고, 거리 표시도 없다.

많은 사람들이 찾지만 이정표는 형편없다는 사실이 놀랍다.

등산로만 비까번쩍하게 정비할 것이 아니라, 이정표도 군데 군데 있었으면 한다.

특히 삼성산과 관악산을 연계하는 이정표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