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산행기/중부지역

스토리가 있는 산행기-안양 수리산

김부현(김중순) 2013. 2. 25. 11:00

-수리산 정상 태을봉 

-수리산 종주능선, 태을봉 정상 전망대에서,

 

수리산은 안양, 군포, 안산시 경계에 자리한 산이다.

관악산, 삼성산, 모락산과 이웃하고 있으며 낮으면서도 암릉과 숲, 계곡의 경관이 좋아 조선시대에는 안산의 명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수리산 산세는 북쪽으로 터진 말발굽 모양을 하고 있다.

말발굽 북동쪽 끝줄기에 관모봉(426m)이 있으며 상봉인 태을봉(489m)은 관모봉 남서쪽에 있다.

 

 

행복의 세 가지 원칙(칸트) 

1. 어떤 일을 할 것

2. 어떤 사람을 사랑할 것

3. 어떤 일에 희망을 가질 것

 

 

 

 

 

 

-산행여정 : 수리산역~10:00~하늘정~11:10~슬기봉~11:50~태을봉~13:30~관모봉~14:10~수리천샘터~14:40~명학역~15:00

-소요시간 : 5시간

-산행거리 : about 12km

 

 

 

정월대보름, 일요일이다. 날씨는 많이 헐렁해졌다.

겨우내 몸과 마음을 긴장시켰던 추위가 한 풀 꺾이고 햇살 좋은 봄날씨다.

배낭을 메고 지하철 4호선 수리산역에 내린다.

군포에 있는 수리산 산행에 나섰다. 지하철 역사안은 북새통이다. 

 

 

 

 

 

수리산역 2번 출구에 있는 산행 여정표다.

적색 화살표가 가장 긴 코스다. 쉬엄쉬엄 걸으면 5시간 소요된다.

 

 

 

 

수리산역 2번 출구로 나와 도장초등학교를 지나 10분쯤 걸으면 가야사회복지관 팻말 위치에 수리산 등산로 안내 표시가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한다.

 

 

 

 

 

LH아파트 520동 뒤가 들머리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나태주의 <풀꽃> 

 

낙엽사이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봄이 찾아든다.

 

 

 

 

수리산은 경기도립공원이다. 첫번째 만나는 쉼터, 능내정이다.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한편 그것을 이겨내는 일로도 가득차 있다.

-헬렌 켈러 

 

 

자기가 행복하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다.

- 도스토예프스키

 

높이에 관계없이 산엔 철조망이 여전하다.

철조망을 볼때마다 마음은 불편하지만 분단의 현실을 느끼기도 한다. 

 

 

수리산은 산악자전거에게도 안성맞춤 길이다.

 

 

 

한남정맥이 군포시를 지난다는 알림판이다.

 

 

산불감시초소다.

 

 

 

 

임도와 만나는 하늘정이다.

독고개와 슬기봉이정표의 갈림길이다.

 

 

슬기정이다. 슬기로운....

여기서부터 슬기봉까지는 깔딱고개라 불러 마땅하다.

두꺼운 옷을 하나 둘 벗게 하는 오르막길이다.

복잡한 등산로가 갑자기 휗해지는 지점이다. 대부분 여기서 임도를 따라 하산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슬기정자에서 본 슬기봉 군부대 모습이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하며,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

- 조지 오웰 -

 

 

  

 

 

슬기봉 9부 능선에 있는 전망데크다.

다양한 포즈로 명당 포토존을 점령한 채 비키지 않는다. 눈치 없다는 생각... 배려심 없다는 생각...

포토존이지만 막상 뿌연 스모그 탓에 도심은 흐릿하게 찌들어 있다.

 

 

적색선은 수리산역에서 슬기봉까지의 등산로다.

 

 

 

자신의 몸뚱아리보다 세 배나 긴 나뭇가지를 물어 나르는 까치다.

 

 

 

 

 

 

 

슬기봉에서 태을봉으로 향한다.

 

 

 

 

 

 

슬기봉에서 하산 할 코스다.

앞쪽 높은 곳이 태을봉, 정상이다.

 

 

 

 

 

 

 

 

 

 

 

 

 

 

칼바위에서 본 슬기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이다.

 

 

 

 

 

 

 

 

 

 

병풍바위다.

 

 

 

 

 

 

 

 

풍수지리에서 큰 독수리가 두 날개를 펼치고 날아 내리는 모습을 아주 귀한 지상으로 꼽는데, 이런 형상을 '태을'이라고 부른다.

태을봉은 수리산의 정상이자, 군포 1경으로 꼽힌다.

 

 

 

 

 

 

 

 

 

태을봉 전망데크에서 본 슬기봉까지의 능선

 

 

 

 

 

 

 

 

관모봉.....

 

 

 

 

 

 

 

 

 

 

 

 

관모봉에서 본 관악산.....

 

 

 

 

 

 

 

 

 

 

 

 

 

 

 

"밖으로 적이 없고, 안으로 우환이 없는 나라는 망한다." -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