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라산~백운산~광교산 연계 산행(적색)
*산행여정 : 의일마을(들머리)~09:00~복골교~09:15~송정농원~09:25~잣나무숲~09:50~바라산~10:30~고분재~10:45~백운산~11:30~억새밭~11:50~광교산 시루봉(정상)~12:40~비로봉(종루봉)~13:10~형제봉~14:00~경기대수원캠퍼스 후문(날머리)~15:30~산행 종료
*산행거리 : 18km
*소요시간 : 6시간 30분
----'의일마을' 산행들머리로 할 경우,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2번 출구(서울구치소 방향)-->50미터 버스정류장에서 마을버스 05번, 5-1번, 06번 탑승(마을버스 정류장은 별도로 없으며, 안내문도 없다. 그냥 일반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면 됨)-->의일마을 하차(15분 소요)-->진행방향 삼거리에서 길 건너 좌측-->300미터 정도가면 풍차, 산나물 천국집 방향으로 우회전-->200미터 가면 복골교(작은 다리)를 건너 ‘산나물 천국’집을 끼고 좌회전-->송정농원방향으로 직진-->산행들머리(바라산재 방향 등산로는 폐쇄 중, 바라산 자연휴양림 공사로 인해 연말까지 등산로 폐쇄)
*메모 : 산행들머리를 찾지 못해 시간을 많이 지체함,
그리고 의일마을 산행들머리는 산객들이 거의 찾지 않는 코스다.
일요일인데도 바라산 정상까지 가는 동안 단 한 명의 산객도 만나지 못했음.
개구리도 다리를 풀고 동면에 들어갔던 곰도 기지개를 켠다.
서울 근교 산을 뒤적거리다 "바라산-백운산-광교산 연계 산행 코스"를 발견하고 배낭을 쌌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2번 출구, 마을버스를 타고 15분이면 '의일마을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진행방향으로 보면 의일마을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한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가수들을 만날 수 있는 카페들이 많다.
인근 유명한 관광지(?) 백운호수 때문이다.
이곳에서 우회전 하면 고분재로 산행하는 코스다. 고분재~바라산은 왕복 20분 거리다.
고분재에서 좌측으로 가면 바라산, 우측으로 가면 백운산 방향이다.
솔뫼 카페 방향으로 산행할 것을 권한다. 이곳은 속골산행로다.
솔뫼 카페 이정표에서 100미터 직진하면 이렇게 생겨먹은 요란한 이정표들이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한다.
이 길이 원래 바라재~바라산으로 이러지는 FM인데, 지금은 '바라산자연휴양림 조성공사'로 기존 등산로는 페쇄되었고 임시 등산로가 있다.
나는 임시등산로를 따라 이곳 복골산행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했다.
자연에 푹 파뭇힌 아날로그 풍경들을 만날 수 있다.
고즈넉하다.
등산안내도 지점이다.
여기서 기존 등산로는 폐쇄되었고, 우측으로 임시 등산로를 따라간다.
임시등산로엔 이정표는 눈을 씻고 봐도 없다.
요런 안내 깃발을 따라 걷는다.
“짐궁유죄 무이만방, 만방유죄 죄재짐궁(朕躬有罪 無以萬方 萬方有罪 罪在朕躬), 제 몸의 죄는 결코 세상 사람들 때문이 아니며, 세상 사람들의 죄, 그것은 내 탓이다.” -<논어論語>
잣나무숲이다. 햇살 한 줌 없다.
잣나무숲을 지나면 갑자기 임도가 나타난다.
등산로는 흔적도 없다. 초행길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임도가 나오면 우측으로 200미터 정도 내려가면 등산로가 있다.
좌측 백운호수, 우측 멀리 관악산이 보인다.
따지고 보면 늦깎이라는 말은 없다.
자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목표가 있다면,
그리고 자기가 바른 길로 들어섰단 확신만 있다면,
남들이 뛰어가든 자신이 택한 길을 따라 한발 한발 앞으로 가면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느 나이에 시작했느냐가 아니라,
시작한 일을 끝까지 했느냐는 것이다.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바라산 능선에 올라서자 바람이 한웅큼 몰려왔다.
오늘 처음 만난 산객이다.
백운산~바라산~청계산으로 산행중이라고 했다. 나와는 반대다.
바라산정상 역할을 하는 바라산전망대다.
남쪽으로는 고분재, 백운산, 광교산, 형제봉, 경기대로 이어지며, 북쪽으로는 우담산, 국사봉, 청계산 매봉으로 이어진다.
앞으로 보이는 것이 아름다운 백운호수다.
멀리 청계산 매봉이 까마득하게 보인다.
바라산은 사통팔달 산행 요충지다.
바라산 정상 나무 데크다.
바라산(─山, 428m)은 백운산과 광교산으로 이어진다.
발아산(鉢兒山) 또는 망산(望山)이라고도 하며 이는 바라본다는 뜻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전해진다.
조선이 개국되자 고려의 충신이었던 조윤(趙胤)은 자신의 형과 달리 이씨왕조를 섬기지 않고 스스로 亡國의 신하됨을 부끄러이 여겨 개는 죽어도 주인을 잊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름을 犬으로 고치고 청계산에 숨어들어 옛 도성을 바라보고 통곡하였다고 한다. 이 곳 터주대감격인 마을 사람들은 바라산을 함박꽃이 많다고 하여 함박꽂이산이라 부르고 있으며 옛날에는 안양 사는 사람들이 땔나무를 하러 오던 산이라고 한다.
바라산에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고분재다. 사거리다.
“태어난 곳을 묻지 말고 마땅히 행하는 바를 물어야 하네.
작은 나무에서도 불꽃이 일어나듯 신분이 미천한 사람 가운데서 현명한 사람이 나오네.”
-<별역잡아함경>
방금 지나온 바라산이다. 산객들의 표정과 복장은 벌써 봄이다.
이런 날은 겨우내 얼어있던 몸과 마음을 햇볕에 말리기 좋은 날씨다.
"지쳐버린 많은 사람들은 그동안 자기 자신에게 시간을 주지 않았다.
일을 잠시 멈추고 자신들의 영혼이 따라올 시간을 주지 않은 것이다.
자신에게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은 단순하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모든 일을 잠시 내려놓고, 그동안 무시했던 그대의 영혼이 다시 그대를 만나게 하라.
그것은 그대의 잊혀진 꿈과 다시 가까워지는 멋진 일이다."
-켈트인의 속담
"하나의 행복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나 가끔 우리는 그 닫힌 문만 너무 오래 보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열려있는 다른 문을 보지 못한다"
-헬렌켈러
백운산(白雲山, 567m) 정상 표지석이다.
백운산은 전국에 같은 이름을 가진 산이 많이 있지만 경기도 의왕시 왕곡동, 오전동, 학의동, 용인시 수지구 고기리 에 걸쳐있는 산이다.
맑은 날에는 서해 바다까지 감상할 수 있는 곳이지만 오늘은 흐리멍텅한 날씨다.
삶도 이렇게 흐리멍텅한 날들이 있을 것이다. 일은 뒤틀리고 인간관계는 덜컹거리고, 의욕도 없어지고 마음도 꿉꿉한 그런 날들 말이다.
그래도 비오고 눈오는 날보다 맑고 청명한 날들이 훨씬 많다는 사실...
우측 멀리 보이는 산이 안양 수리산이다.
산은 강력한 치유능력을 가지고 있다.
한 번 쯤은 봄바람에 몸을 맡기고 배낭을 메 본 산객이라면 산행이 얼마나 부드럽고 강한 힐링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있다.
봄볕엔 며느리를 내보낸다고 했지만 하루쯤 하늘을 올려다보며 봄 햇살을 왕창 맞아보고 싶다.
오늘은 봄볕 맞는 날...
얼굴을 모두 가리고 산행하는 것은 자연에 도전하는 행위이자, 건강에도 좋지 않다. 햇살 좀 맞자. 비타민 D가 너무 부족하다.
백운산에서 광교산 정상까지는 1.8km이다.
백운산 정상에 있는 육각정 쉼터다. 쉰다는 것, 몸보다 마음을 쉬게 해야 하는데...
오늘 산행 여정이다.
‘군주는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있어 왔다. 하지만 논의의 대부분은 너무 이상적인 윤리와 의무의 틀에 갇혀 현실을 도외시하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인간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것을 행하지 않고, 마땅히 행해야 할 것을 행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군주는 권력을 유지하기보다는 잃기가 쉽다.
-<군주론>
산행하면서 위로받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 다르듯 어떤 산을 찾아야 힐링이 되는 지는 각자가 다르다.
바쁘게 남대문시장이나 광장시장을 돌아다니며 사람구경을 하는 것으로 분위기를 쇄신하는 이도 있다.
만릿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 가졌는가
온 세상이 찬성보다는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 가졌는가
가졌거든 그대는 행복이니다
그도 행복이니라
그 둘을 가지는 이 세상도 행복이니라
그러나 없거든 거친 들에 부끄럼뿐이니라.
-함석헌의 <그 사람을 가졌는가>
적을 만들기 원한다면 내가 그들보다 잘났다는 사실을 증명하면 된다.
그러나 친구를 얻고 싶다면 그가 나보다 뛰어나다고 느끼게 해주라.
-프랑스 작가 라로슈푸코
"네가 보는 책들, 한 권 한 권이 모두 영혼을 가지고 있어.
그것을 쓴 사람의 영혼과
그것을 읽고 살면서 꿈꾸었던 이들의 영혼 말이야."
"나는 그 책이 수년 동안이나,
어쩌면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을 거리고 확신했다.
진정으로 마음을 열어준 첫 번째 책처럼
한 독자에게 그토록 많은 흔적을 남기는 대상은 없다."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바람의 그림자>
먼 곳으로 가고 싶을 때가 있다.
여행은 어디로 가는 것이라고 해도 좋지만
사실은 어디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해도 된다.
여행은 나로부터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무수한 삶을 찾아 헤매는 절실함으로
내 안으로 들어가면서 사색하는 행위일 터이다.
여행의 목적지가 다르다고 해도
되돌아오는 곳은 같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여행은 자기 자신을 기억하는 행위이다.
- 안치운의 <그리움으로 걷는 옛길>
군데군데 벤치와 쉼터가 잘 준비되어 있다.
능선을 따라 걷기에 거리에 비해 체력소모가 그리 많지는 않다.
노루목대피소?
선뜻 왠 대피소! 했는데...
국립공원대피소와는 다른 비나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임시대피소다.
대피소 안은 만원이다.
광교산(光橋山:582m) 정상 시루봉이다.
산 이름은 본래 광악산(光嶽山)이라 하였는데 928년 왕건(王建)이 후백제의 견훤(甄萱)을 평정한 뒤 이 산의 행궁에 머물면서 군사들을 위로하고 있을 때 산 정상에서 광채가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는 '부처가 가르침을 내리는 산'이라 하여 '광교(光敎)'라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통신탑 너머로 백운산 정상도 보인다.
군주가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과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 중에서 어느 편이 더 나은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지만, 사랑도 느끼게 하고 동시에 두려움도 느끼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동시에 둘 다 얻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굳이 둘 중에서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보다는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다.
-<군주론>
종루봉(비로봉)이다.
광교산엔 쉴 수 있는 팔각정이 유독 많다.
“나는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지?
내 인생은 왜 이리 굴곡 투성이지?”하는 영화 대사가 생각난다.
예전에는 의지력이 약해서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라 치부했는데,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광교산은 시민들이 오를 수 있도록 산길도 잘 가꾸어 놓았고 곳곳에 자세한 안내판도 있어 산행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비로봉에는 정자도 있어 쉬어갈 수 있게 한다.
능선에는 김소월의 시 등 명시는 물론 광교산을 주제로 한 시들을 산 곳곳에 게시한 점도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모습이다.
광교산은 수원시와 용인시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수원의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을 막아주며 시가지를 안고 있는 수원의 주산으로 원래 이름은 광악산이었으나 고려 태조 왕건에 의해 광교산으로 명명되었다고 전해진다.
광교산은 산의 높이에 비해서는 인근의 백운산과 함께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덩치가 비교적 큰 산이다.
광교산 형제봉 공포의 380계단이다. 광교산에도 이런 계단이 제법 많다.
군주는 두 가지 방법으로 싸워야 한다. 그 하나는 법에 의지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힘에 의존하는 것이다. 첫 번째 방법은 인간에게 어울리는 것이며 두 번째 방법은 짐승에게 어울리는 것이다. 그러나 전자만으로는 많은 경우에 불충분하기 때문에 종종 후자에 의지해야 한다. 현명한 군주라면 모름지기 짐승의 방법과 인간의 방법을 모두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군주론>
"인생이란, 흐느낌과 훌쩍거림, 그리고 미소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서 훌쩍거릴 때가 가장 많다."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
실망하면 어떡하지. 상처받으면 어떡하지. 실패하면 어떡하지. 그렇게 주저주저.
여러 번의 실망, 여러 번의 상처, 여러 번의 실패. 그 사이 어느덧 나는 겁쟁이로 변해 있었다.
설렘보단, 두근거림보단, 언제나 걱정이 앞서는 겁쟁이로.
어느 책에서 본 글인데, 우리는 철이 들면서 겁쟁이로 변해 가는지도 모른다.
"장벽이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를 내몰려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무엇인가를 얼마나 절실히 원하는지 깨달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장벽은 그것을 절실하게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멈추게 하려고 거기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장벽은 당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멈추게 하려고 거기 있는 것이다."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
군주는 미움을 받는 일은 신하에게 맡기고 자비를 보일 수 있는 일은 자신이 친히 해야 한다. 동시에 귀족을 존중해야 하지만 백성들의 미움을 사서는 안 된다.
-<군주론>
링컨 대통령이 백악관 뒤뜰에서 자신의 구두를 닦고 있었다.
이를 본 보좌관이 (깜짝 놀라면서) "아니! 각하께서 어찌 구두를 닦는다는 말입니까?"
대통령 왈, "그럼, 대통령이 다른 사람의 구두도 닦아줘야 합니까?"
"인생이란 원래 공평하지 못합니다. 그런 현실을 불평하지 말고 받아 들여야 합니다."-빌 게이츠
경기대캠퍼스의시계는 14:50분을 알리고 있다.
시계탑에서 경기대후문까지는 20분 정도 더 걸어야 한다.
사당역 방면 버스를 타려면 경기대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가야 한다.
정문은 수원시내를 오가는 시내버스만 탈 수 있다.
경기대후문 버스정류장이다.
사당역 방향은 길건너편에서 타야 한다.
빨간색버스 7000,7001번....
좋은 옷을 입지 못한다고 걱정할 것은 없다.
몇 발자국만 떨어져 보면 좋은 옷이나 나쁜 옷이나 별로 구별이 되지 않는다.
맛있는 음식을 먹지 못한다고 걱정할 것은 없다.
몇 시간만 지나면 맛있는 음식이나 맛없는 음식이나 다 같이 소화되기는 마찬가지다.
훌륭한 집에 살지 못한다고 걱정할 것은 없다.
좀 더 높은 곳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훌륭한 집이나 그렇지 못한 집이 다 같이 성냥갑처럼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이항녕의 <더 높은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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