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반기 부산 재개발 시장은 한마디로 ‘미쳤다’는 표현이 맞지 싶다.
활화산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는 그야말로 불장이다. 지역, 입지, 수익률 등은 뒷전이다. 일단 잡고 보자는 심리가 팽배하다. 그러다 보니 일부에서는 조심스럽게 조만간 불이 꺼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는 혼란스런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불을 끄기 위한 도구로 조정지역 지정이라는 카드를 들먹이고 있다. 그러나 또 일부에서는 내년 부산시장선거와 대선으로 이어지는 정치일정 때문에 단기간에 조정지역 지정은 되지 않을 거라는 다소 정치적 견해를 나타내기도 한다.
아무튼 지금 재개발투자는 선진입이 아니라 선선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시장이 미치면 같이 미치는 것이 상책이다. 불장에 혼자 양동이 들고 물을 퍼붓는다고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는다. 그동안 미친 시장에 동참한 사람들은 돈을 벌었고 투기꾼이라며 손가락질 해대던 도덕군자들은 돈을 벌지 못했다. 부동산 시장은 늘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등산길과 같다.
하지만 부산만 불이 난 것이 아니라 방방곡곡에 불이 동시에 번지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야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시중 유동자금 증가로 갈길 잃은 돈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저금리다 보니 은행 문을 박차고 나온 돈은 사상 처음 3000조 원을 넘어섰다. 거기다 서울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도 조만간 수십조 원이 풀릴 예정이다. 진짜 돈이 갈 곳이 없다. 부동산에 불이 나는 건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불장이다 보니 소액투자자들이 갈 곳이 없다. 그래서 오늘은 소액투자자자들이 관심을 가져볼만한 구역을 소개해 볼까 한다. 서구 부민2구역이다.
원래 부민2구역은 2005년 9월 정비예정구역으로 고시되어 재개발을 추진했지만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어영부영하다 기본계획만 수립된 상태에서 구역지정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사업이 무산되었다.
그러다 최근 재개발 활성화 붐을 타고 조합원 60% 이상의 동의를 얻어 사전타당성검토 신청을 한 것으로 탐문된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머지않아 정비구역 지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솔직히 재개발은 아직 첫 삽도 안떴는데 프리미엄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그나마 매물도 없다.
사실 부민2구역은 부산 전체로 보면 그렇게 선호하는 지역이 아닌데도 번호표를 들고 기다려야 하는 지경이다.그도 그럴것이 인근 대신푸르지오의 분양 성공에 대한 학습효과로 주민들의 의지도 높아지고 있어 서구에서는 대장 노릇을 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부민동과 아미동 일부가 포함되는 부민2구역은 토성동 부산대학병원 인근 까치고개라 불리는 곳까지를 말하는데, 사업부지는 약 65,000㎡에 이른다. 토지등소유자 수는 540여 명이고, 약 1150세대로 지어질 예정인데 벌써부터 시공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지역업체는 물론 1군 건설사들이 곳곳에 현수막을 걸고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아파트가 지어지면 고층의 조망은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도와 부산항대교, 북항 방향 일부의 조망도 기대된다.
그리고 주변 인프라를 봐도 의외로 입지, 학군 등도 괜찮은 곳이다. 지하철 1호선 토성역 역세권에다 토성역과 자갈치역으로 사이에서 충무동교차로와 괴정을 잇는 제2대티터널이 완성되면 서부산으로의 왕래가 쉬워진다. 그리고 아미초와 부민초 및 경남중, 초장중이 위치하고 있어 학군도 그리 나쁘지 않다. 게다가 대학병원이 지척이고 주변 카페거리와 남포동, 자갈치로 이어지는 원도심 대규모 상권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부산부동산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상~해운대 대심도 고속도로,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0) | 2020.10.26 |
---|---|
한국의 베네치아 에코델타시타(Eco-Delta City), 스마트시티+부산의 미래 (0) | 2020.10.26 |
괴정7구역, 사전타당성검토심의 통과 (0) | 2020.10.22 |
초량2구역, 특별건축구역+북항 조망 깡패 (0) | 2020.10.21 |
대연8구역, 시공사 포스코건설 선정 (0) | 2020.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