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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베네치아 에코델타시타(Eco-Delta City), 스마트시티+부산의 미래

김부현(김중순) 2020. 10. 26. 07:53

AI·로봇이 바꾸는 일상’ 내년 말 부산의 미래 만난다

인공지능과 로봇 등 미래 신기술을 기반으로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스마트시티 선도 모델인 부산 에코델타시티(위)와 내년 말 입주가 시작되는 스마트빌리지 구상도. 사진 :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주말 오전 느지막이 일어나니 손목에 찬 스마트밴드에서 혈당 수치가 높다는 경보음이 울린다. 운동을 하러 집 근처 피트니스룸에 갔더니 인공지능이 내 건강정보를 활용해 맞춤형 운동처방을 내려준다. 한바탕 땀을 빼고 무인 카페에 들러 로봇이 서빙하는 음료를 마셨다. 상쾌한 바람을 쐬러 단지 내 벤치에 앉자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충전된다.

미래 도시에서나 그려졌던 이런 꿈같은 일상이 내년 말이면 부산에서 현실이 된다. 우리나라는 2018년 1월 미래를 담은 스마트시티 정책의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국가시범도시 구축으로, 미래 스마트시티 모델을 정부가 선도적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2018년 1월 부산과 세종을 국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지정했다.

손목 밴드가 건강 수치 알려 주고

AI 트레이너에 로봇 바리스타까지…

43개 신기술 스마트빌리지서 선보여

소비자 중심 물 관리 새 설루션 제시

혁신사업 생태계 조성 마중물 기대

■ 부산에서 경험하는 스마트시티

부산 시범도시는 부산의 가장 서쪽 강서구에 조성하고 있는 부산 에코델타시티(EDC)의 서낙동강, 맥도강, 평강천이 만나는 세물머리 지역(84만 평, 2.8k㎡)이다.

부산 시범도시는 스마트 서비스의 효율적 운영·연계·관리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산업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3대(디지털도시, 증강도시, 로봇도시)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한 로봇, LWP, 도시행정·관리, 물, 에너지, 교육 및 리빙, 헬스케어, 모빌리티, 안전, 공원 등 10대 분야에 혁신기술을 적용해 미래의 도시를 시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국내 유일의 물 전문 공기업인 K-water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을 맡아 물로 특화된 ‘스마트워터 스탠다드 플랫폼’이 제시된다. 대표적인 스마트 물 기술은 홍수, 가뭄, 수질사고 등 도시 물 재해에 대해 증강도시 플랫폼과 연계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예측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또 도시 전체에 저영향개발기법(LID)기술을 접목해 도로, 공원·녹지, 하천 등 공공시설 부지 및 건축물에 도시 물 순환 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빌리지에는 소규모 스마트 정수장을 시범 설치해 갓 만든 물을 공급하는 미래형 물 공급 체계를 선보인다. 수자원공사 측은 “기존 도시에서 해결하지 못한 홍수,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비자 중심의 물 관리가 가능한 새로운 설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내년 말 스마트빌리지 입주

스마트시티의 모습은 2021년 12월이면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의 첫 마을인 스마트빌리지를 통해 먼저 볼 수 있다. 스마트빌리지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총56세대의 미래형 주거공간인 동시에 다양한 혁신기술을 적용하고 실증하는 리빙랩이다.

다양한 기술의 발굴 및 접목을 위해 공모를 통해 선정한 △친수정보 플랫폼 △실시간 워터케어 △스마트쓰레기 △스마트 폴 △스마트 벤치 △AI 체육센터 △스마트 관리로봇 △로봇카페 △실시간 건강관리 △웰니스 센터 △스마트팜 등 11개 혁신기술을 포함해 43개 신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11개 기술 중 친수(親水)정보 플랫폼 및 실시간 워터케어의 경우 스마트빌리지로 공급되는 물의 수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게 하는 한편 물 사용량 등 관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건강관리와 웰니스 센터를 활용하면 개인의 스마트밴드나 각 가정에 설치된 건강 측정 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AI) 체육센터는 사용자의 체형과 체력 등을 분석해 AI 트레이너가 개인 지도를 진행한다. 스마트 쓰레기통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각 가정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재활용과 폐기물로 구분하고 이를 로봇이 수거하는 시스템과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단지내 커뮤니티 시설 등에는 로봇카페 기술을 적용해 로봇이 음료를 만들고 서빙까지 담당한다. 스마트팜을 통해 입주민들이 샐러드 채소, 토마토, 감자 등을 직접 생산할 수 있어 먹거리 자급자족도 가능하다. 단지 내 산책로에는 지능형 가로등인 스마트 폴과 개인 휴대전화 등을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 벤치가 들어설 계획이다. 리빙랩 운영의 핵심 주체가 되는 입주민은 11월 공고를 통해 연내 확정하고 1년간 교육 및 준비를 거쳐 내년 말 입주를 시작한다. 입주민들은 스마트 빌리지 내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제공하는 조건으로 무상(관리비 자부담)으로 임대·운영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곳에서 검증된 기술을 도시 전역으로 확대 적용하고 실증 데이터는 혁신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될 예정”이라며 “스마트빌리지의 리빙랩 운영 결과가 800만 명이 거주하는 부·울·경 권역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단초가 되고, 경제적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혁신사업생태계의 씨앗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마트빌리지 특화를 위해 인근에 어반테크하우스와 스마트 파크도 조기 조성된다. 내년 6월 조성 예정인 어반테크하우스는 공유오피스, 카페, 회의실, 수면실, 행사공간 등으로 이루어지며 기반시설이 미약한 입주민들의 생활편의를 돕는 동시에 강소·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지원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스마트파크는 야외공연장, 솔라트리, 태양광 바닥조명 등으로 이루어진다. 공원의 구성요소와 스마트 테크놀로지가 결합한 휴식공간으로 내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러브콜’

내년에는 시범도시를 본격화할 특수목적법인(SPC)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특수목적법인은 공공과 민간이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투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은 도시가 반드시 갖춰야 하는 공공서비스의 질을 책임지고 민간은 혁신적인 공간에서 새로운 서비스 발굴 및 제공을 통해 혁신산업생태계 구축을 책임지게 된다. 이는 아직 전 세계 어디서도 시도되지 않은 혁신적인 방식으로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에코델타시티는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국내 다수 건설사들이 부산에코델타시티 공동주택용지 분양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첨단지식산업 분야인 지식산업센터 투자에도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1월 3일 부산과 서울에서 지식산업센터 관련 건설사, 디벨로퍼, 금융권 등이 참여하는 투자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국외적으로도 국토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글로벌 협력사업인 ‘K-City 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사업, 베트남의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부산 시범도시 모델 적용을 요청받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기본구상 수립용역에 참여해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부산일보>, 202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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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공식 웹사이트, KPIs로 보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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