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어릴 때 많은 면에서 늘 뒤처지는 아이였다.
말을 배우는 것조차 상당히 더뎌서 혹시 지진아가 아닌가하고 부모가 심하게 걱정을 했다.
겨우 말을 했지만 말투는 너무 어눌하기만 했다.
말 뿐만 아니라 행동도 느려서 "느림보 신부님"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항상 편안한 것만 고집했고, 달리거나 뛰는 따위의 힘들게 몸을 움직이는 것을 아주 싫어했다.
학교에서는 문학과 산수에는 흥미가 있었지만 역사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나아가 학교에 흥미를 잃어 다른 학교로 전학하게 되었으나, 선생님에게 부탁하여 수학 실력은 뛰어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성적표를 받아 놓았다.
그 후 취리히 공과대학에 입학하여 수학실력은 인정받았지만, 현대어와 동식물 과목에서는 성적이 모자라 합격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뛰어난 수학실력 덕분에 다시 입학하여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열여섯 살에 불합격 했던 바로 그 대학에서 마침내 서른네 살의 나이로 교수가 되었다.
마흔두 살에 광자를 발견한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그가 바로 천재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다.
아인슈타인이라고 모두 잘하진 못했다.
그의 강점인 수학에 집중항 결과 과학자가 되었다.
-<부산금정체육공원>
모든 분야를 잘 할 수는 없다.
또 그렇게 할려고 해서도 안 된다.
모두 자신만의 대표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내 의지와 상관없이 다른 사람의 의지에 떠밀려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경우가 많다.
억지로 하는 일은 흥이 나지 않는다.
즐겁지도 않다.
따라서 열정이 생기지 않는다.
열정이 없다면 그것은 꿈이 아니다.
꿈에서 열정을 빼면 아코없는 찐빵이다.
꿈은 결코 거창하고 힘든 것이 아니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잘 할 수 있는 일은 즐겁다.
따라서 열정이 생긴다.
열정이 생기면 미치게 된다.
미치면 이룰 수 있다.
-파브르는 곤충에 미쳤다.
-베토벤은 악보에 미쳤다.
-퀴리부인은 라듐에 미쳤다.
-고흐는 그림에 미쳤다.
-라이트형제는 비행기에 미쳤다.
-간디는 평화에 미쳤다.
-에디슨은 전구에 미쳤다.
-김순권은 옥수수에 미쳤다.
-나는 ( )에 미쳐 있다.
미친다는 것은 곧 약점을 보완하기보다는 강점을 극대화 하는데 집중한다는 의미이다.
내가 부족한 부분은 나보다 잘하는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겠다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모두를 잘하겠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사실, 학교는 학생 각자의 '잘하는 분야를 찾아주는 곳'이다.
결코 수학 점수 따위나 매기고, 등수가 몇 등인지를 따지는 곳이 전부가 아니다.
꿈을 찾아주는 학교!
하지만 우리나라에 아직 이런 형태의 학교는 없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꿈을 가진 학생들도 너무 추상적이고 명확하지가 않다.
꿈을 설정하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탓이다.
이제 학교는 '맞다, 틀리다'와 같은 이분법적 교육과 서열화에서 탈피하여 다양성을 인정하는 능력 그리고 각자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지금 온 나라를 휩쓸고 있는 '니편과 내편', '진보와 보수', '가진자와 못 가진자'와 같은 사회양극화는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그 단초는 O,X에 집중하는 우리의 교육시스템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꿈을 찾아주는 '꿈의 학교'가 세워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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