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경영/꿈과 비전

루비콘강을 건너라

김부현(김중순) 2009. 6. 26. 09:44

어떤 사람이 사업에서 성공하고, 어떤 사람이 망하는 걸까?

학력이나 나이, 자본금 규모는 성공을 결정하는 요인이 아니다.

물론 그것들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올인하는 집중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가방 끈이 짧고 가진 돈이 없어도, 인생을 걸고 도전한다는 정신만 있다면 그 어떤 악조건도 딛고 일어설 수 있다.

반면 '이거 하다가 잘 안 되면 다른거 해야지'하는 식으로 안전판을 만들어 놓고 시작하는 사람은 실패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런 사람은 조그만 장애물이 나타나더라도 자기가 만들어둔 안전한 도피처로 도망치는 것이다.

천호식품 회장이기도 한 김영식의 <10미터만 뛰어봐>에서 인용한 글이다.

또한 그는 "그런 식으로 미지근하게 사업을 하다 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학벌이 좋고 머리도 우수했다"고 한다.

 

사실 여부를 떠나 배수진을 치고 올인하여 승부를 거는 의지가 부족한 사람들이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연애에서도 양다리를 걸친 사람이 좋은 결과를 얻기가 어렵듯이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사람들 역시 아님말고식으로 어정쩡하게 양다리를 걸쳐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간절히 바라는 꿈 하나에 집중하고, 꿈 하나에 올인해야 한다.

퇴로가 없는 이른바 "루비콘강"을 건너야 하고, 돌아올 수 없도록 다리를 불살라야 한다.

그런 처절함과 치열함, 용기 없이는 함부로 꿈을 이야기해서는 안된다.

 

치열함이 없다면 꿈이 아니다.

이른바 루비콘 강을 건너지 않고 이루어진 꿈이란 없다.

꿈은 그렇게 대충해도 얻을 수 있는 만만한 놈이 아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간절함, 정말 간절함 없이 이루어지는 꿈은 없다.

 

트리나 폴러스(Trina Paulus)의 <꽃들에게 희망을>에서 발췌한 글이다.

애벌레가 물었다.

"어떻게 하면 나비가 되죠?"

"날기를 간절히 원하면 돼.

하나의 애벌레로 사는 것을 기꺼이 포기할만큼 간절하게"

"그럼, 죽어야 한다는 뜻인가요?"

"음,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

겉모습은 죽은 듯이 보여도 참모습은 여전히 살아있단다.

삶의 모습은 바뀌지만, 목숨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야.

나비가 되어보지도 못하고 죽는 애벌레들하고는 다르단다"...

 

간절함은 목숨을 걸어도 좋을만큼 절실한 것이다.

간절함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꿈을 믿는데서 생긴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꿈에 대한 간절함이 없다.

간절한 꿈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을 사랑하고 또 자신을 믿는다.

 

자신의 꿈을 찾는다는 것은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잊고 있었던 나,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곧 나의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따라서 진정한 나를 찾은 사람들은 절대 허황되고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욕심을 부린다면 그 자체가 이미 이루어질 수 없는 허황된 것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허황된 것이기에 욕심이 생기는 법이다.

 

인도의 열대림에서는 특이한 방법으로 원숭이를 잡는다.

우선 작은 나무 상자 속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견과류를 넣은 뒤 위쪽에 손을 넣을 정도의 작은 구멍만 뚫어 놓는다.

손에 한 가득 견과를 움켜쥔 원숭이는 어떻게 될까?

사냥꾼들이 올 때까지 구멍에서 손을 빼지 못하고 결국 잡히고 만다.

원숭이들은 손에 들어온 것은 놓지 않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무엇을 움켜쥐고 놓지 못하는가?

 

풍선에 바람을 너무 많이 불어넣으면 터져버리듯, 꿈도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라는 '과유불급'의 자세가 필요하다.

꿈을 이루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결단을 해야 한다.

<결단을 한다>는 것은 마음속에 새로운 방 하나를 만들어 필요한 생각이나 행동들을 그 안에 다 몰아넣고 쇠줄로 굳게 방문을 걸어 잠그는 일이다.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그냥 굴러다니게 내버려두면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게 없어지기 때문이다.

방문을 걸어 잠근 다음 해야 할 일은 서로 다른 생각들을 합치고 통일시키는 것이다.

왜냐하면 꿈을 이루기 위해 모인 생각들이 각자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조화시켜 하나로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생각이 하나로 정리가 되었다면, 이제 행동으로 옮겨야 할 차례다.

행동으로 옮겨야 비로소 목표에 대한 탄력이 생긴다.

그리고 간절함으로, 치열함으로 그 일에, 나의 꿈에 올인해라.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너고, 건너온 다리를 불살라 버려라.

여전히 좋은 세상이지만 그렇다고 대충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양수리 두물머리>

 

무더위에 지치지만 오늘 하루만이라도 하나의 일에 전력투구 해보자.

그리고 1월 1일 해맞이에서 아이들과 함께 손잡고 약속했던 그 다짐들을 되새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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