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얼굴처럼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는 날이다.
무더위와 자외선이 걱정되기는 했지만, 그냥 방치되고 버려지는 햇살과 파란 하늘이 아까워 집을 나섰다.
두물머리 산책로에서 본 양평의 모습
두물머리 가는 길에
두물머리 산책로의 모습
두물머리의 상징, 죽은 느티나무
주인없는 돌의자가 외로운듯...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두물머리...
때마침 모 방송국의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다.
유명한 중견 남여배우.. 한 장면을 촬영하는데 무려 8번의 NG와 30여분이 필요했다.
별 생각없이 그냥 봤는데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의외로 힘들게 보였다.
두물머리의 상징, 400년된 느티나무다.
향기를 품은 꽃은 가만히 있어도 그 아름다움을 알고 벌과 나비가 모여든다.
그러나 물속의 개구리는 속에 헛바람만 잔뜩 들어 우는 것 외에는 딱히 내세울 것이 없다.
그러다보니 나를 좀 알아봐 달라고 시끄럽게 울어대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나를 치켜세우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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