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경영/꿈과 비전

꿈이 밥 먹여 주냐!

김부현(김중순) 2009. 9. 8. 23:59

한 중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선생님이 꿈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학생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여러분들의 꿈을 펼치는 데 가장 큰 장애요소는 무엇일까?"

그러나 학생들은 쭈뼛거리기만 할 뿐 쉽게 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자 선생님이 힌트를 주셨다.

"잘 생각해 보렴. 답은 '자'로 시작하는 네 글자야."

선생님이 말하려던 두 가지 장애물은 '자기 비하'와 '자기 부정'이었다.

그때 한 학생이 천연덕스럽게 대답했다.

"자기 부모요!"

 

이 이야기를 그냥 웃어넘기기에는 왠지 마음이 걸린다.

바로 부모인 우리들의 자화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행여 아이들의 꿈꾸는 싹을 잘라버리지는 않았는지 차분하게 반성해 볼 일이다.

무심코 한 말이 아이의 미래를 망칠수도 있으니까.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일기장을 '꿈키'라고 부른다.

아이들 사이에서는 일기장이라는 말 대신 '꿈키'라는 말을 더 많이 쓰는데, 이는 '꿈을 키우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나 역시 어릴 때 연필에 침을 묻혀가며 벼락치기로 꾹꾹 눌러썼던 그 일기장, 하지만 당시 나에게 일기장은 '꿈키'가 아니라 그날그날 마지못해 해치워야 할 하나의 숙제에 불과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꿈을 키우는 일기장이라니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울산대공원>

 

모두들 '꿈을 키우자'고 하는데도 일부는 여전히 '꿈이 밥먹여주냐!'는 식의 19세기 아날로그적 질문을 한다.

분명하게 대답한다.

 

'꿈.은.밥.먹.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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