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산행기/남부지역

밀양 제일의 풍광, 영남루에서

김부현(김중순) 2009. 9. 25. 15:19

밀양역,

전국에서 몇 안 되는 넓은 광장을 가진 밀양역.

역광장에는 영화 <밀양>의 촬영지답게 영화포스트가 오가는 이들을 반기고 있다.

광장을 벗어나면 바로 영화 <밀양>의 주연배우인 전도연거리가 있다.

 

 

 

전도연 거리를 지나 밀양강 다리를 건너면 밀양강 절벽의 아름다운 경관과 조선시대 후반기 화려하고 뛰어난 건축미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누각이 있다.

바로 <영남루>다.

 

 

원래 '누(樓)'란 건물의 사방을 트고 마루를 높여 지은 집으로 일종에 휴식공간을 말한다.

백과사전을 보면, 영남루는 원래 신라 법흥왕 때 세워진 영남사(嶺南寺)의 작은 누각 자리에 1365년, 공민왕 14년 김주(金湊)가 창건한 것이라고 한다.

 

 

그 후 여러 차례 소실과 재건이 거듭되었는데 밀양도호부의 객사 소속으로 된 것은 1611년인 광해군 3년 객사를 영남루 북쪽에 새로 지으면서부터이다. 

 

  

 

지금의 건물은 1844년 헌종 10년에 부사 이인재(李寅在)에 의해 마지막으로 재건된 것이라고 한다.

문화재청에서는 영남루를 보물 제147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영남루에 들른다면 영남루 위에 위치하고 있는 아름다운 무봉사에 들러볼 일이다.

무봉사에서 내려다보이는 밀양강과 밀양의 풍경을 놓치기는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