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경영/꿈과 비전

꿈이란 과정일까, 결과일까

김부현(김중순) 2009. 10. 12. 10:05

나의 오랜 꿈은 아프리카 동물을 찍는 것이었습니다.

아프리카의 하늘과 땅, 풀, 나무, 모래, 바람, 그리고 그 햇빛과 함께 살고 있는 동물들을 직접 사진에 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생활을 견딜 자신이 없어 미뤄만 오다가,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절망의 순간에야 비로소 케냐로 향했습니다.

100m를 4초에 달릴 수 있는 큰 사자의 100m 앞까지 다가가 위험을 무릅쓰며 다가선 순간 나는 새삼 깨달았습니다.

'꿈이란 이런 것이로구나!

진정한 꿈이란 '꿈이란 열매가 아니라 그것을 향해 다가가는 열정'임을 비로소 알았습니다.

지하철에서 문득 집어든 월간 <행복한 동행> 11월호를 펼치자마자 내 눈을 멈추게 한 글이다.

바로 우리나라 사진의 살아있는 신화라 불리는 사진작가 김중만의 말이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경매회사인 소더비에 작품이 등재된 사진의 살아있는 역사다.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1971년 정부 파견 의사인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로 갔다.

프랑스 니스 국립응용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1977년 프랑스 아를 국제사진페스티벌에서 '젊은 작가상'을 받았다.

같은 해 프랑스 '오늘의 사진'에 선정되었는데, 당시 그는 카메라를 발명한 다게르 이후 프랑스에서 선정된 80인의 사진작가 중 최연소자였다.

이후 프랑스의 <엘르>, <보그>지 등과 일했으며, 귀국하여 우리나라 사진계의 패션, 인물, 작품 사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사진작가 김중만이 말한 마지막 구절...

"꿈이란 열매가 아니라 그것을 향해 다가가는 열정"이라는 말....

 

"꿈이란 열매가 아니라 그것을 향해 다가가는 열정"..............................

 

그렇다.

우리는 '꿈'하면 결과를 먼저 생각한다.

눈에 들어오는 그 무엇, 손에 잡히는 그 무엇, 이를테면 명예나 부, 그리고 사회적 지위와 같은....

이는 꿈을 지나치게 왜곡하는 것이고, 꿈의 한 부분만 보고 전체를 평가하려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그와 같은 것들은 꿈이 아니라 목표다.

 

꿈은 결과라기보다는 과정이다.                                                                                                                              <부산 승학산>

그것에 향해 다가가는 열정 말이다.                                                                                                                      

오늘도 누군가는 꿈을 꾸고, 누군가는 꿈을 향해 뛰고 또 누군가는 꿈을 이루고, 또 누군가는 꿈을 포기한다.

꿈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과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꿈이란 기법이 아니다.

마음예술이다.

마음공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