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개 직업을 선택할 때조차 언제나 지금 있는 직업, 지금 잘 나가는 분야에만 마음을 두었다.
내가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쉽게 생각하지 못했다.
그것은 너무 두려운 일이니까.
그리고 왠지 나 말고 누군가 더 똑똑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애초에 왕국의 주인이 될 생각을 접는다.
그냥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는 것, 거기에서 경쟁하는 것, 그것이 안전한 것이라고 암묵적으로 보고 배웠다.
나는 모든 분야를 '적당히' 섭렵했다.
내 스스로 생각해도 한 분야도 걸출하진 않았지만 '적당선'은 된다고 자부하면서.....
그런데 어느 순간 이 '적당히'가 발목을 잡았다.
'평생을 걸 만한 일은 없는가?'라는 문제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적당히'란 말은 창조성과 대치된다.
'적당히'라는 선을 넘을 수는 없는 것인가?
그 선을 넘는 사람은 용기 있는 소수의 사람이다.
내가 그 소수의 사람에 들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 것인가?
스토리메이커 서영아씨가 쓴 <당신은 스토리다>의 '왕국'에서 인용한 글이다.
이 소수의 사람에 든 대표적인 사람이 있다.
바로 인형 디자이너 원명희씨다.
그녀가 이룩한 왕국은 <테지움>이다.
테지움은 제주도에 그녀가 만든 테디베어 사파리 테마파크다.
실제 크기의 동물 인형들로 만들어진 이곳은 제주를 찾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꼭 들르는 곳이다.
중소기업에서 인형을 만들던 평범한 그녀가 자신의 브랜드로 테마파크 왕국을 건설하기까지의 어려움은 미루어 짐작할 만하다.
그녀는 말한다.
"왕국에는 누군가에게 선물할 꿈이 있어야 한다. 왕국에는 약속이 들어 있어야 한다."고.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더 행복해질 것이라는, 아름다울 것이라는, 부자가 될 것이라는.
그것이 바로 왕국의 존재이유이다.
꿈이 없는 왕국은 삶이 없는 곳이다.
왕국의 발견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
나는 어떨 때 행복한가?
행복을 표현하는 단어는 무엇인가?
일 속에서 당신의 희열을 느끼는 순간을 잊지 마라.
일의 결과물보다는 그 일의 과정이 결국 다른 사람들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결국에는 자신의 왕국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우리에게도 각자의 왕국이 이미 마음속에 다 있다.
조금의 다름과 차이, 그리고 약간의 모험과 용기만 있다면 그것을 끄집어 낼 수 있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왕국에서 일하려고 하기보다는 당신이 직접 그 왕국을 만들어라.
지금의 왕국들도 모두 당신보다 똑똑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당신은, 나는 이미 충분히 똑똑하다.
단지 약간의 용기가 부족할 뿐이다.
우리의 용기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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