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경영/꿈과 비전

달콤한 꿈

김부현(김중순) 2009. 1. 3. 17:31

 

강화도에 있는 석모도에 가본 적이 있는가? 내가 가끔 찾는 석모도는 우리나라에서 낙조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이다. 강화도 외포리항에서 배를 타고 10여분 거리에 있는 가까운 곳이다. 또한 유명한 사찰 보문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에 회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다가 이 곳에 와서 절을 창건하였는데, 관세음보살이 상주한다는 산의 이름을 따서 산의 이름을 낙가산이라고 하였고, 중생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광대무변함을 상징하여 절의 이름을 보문사로 지었다고 한다.

 

외포리 선착장과 석모도행 배를 타고 가는 동안 많은 갈매기들이 배 주위를 맴돈다. 섬에 내려서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심지어 도심내 공원에도 이러한 갈매기들과 비슷한 비둘기들의 천국이다. 이들은 결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자연에서 힘들게 먹이를 구하기 보다는 우리가 무심코 주는 과자에 길들여진 탓이다.

 

이른바 과자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든 것이다.

 

이러한 갈매기들은 자연이라는 생존경쟁터에서 먹이를 구해야 하는 경쟁에서 낙오한 자들이다. 이미 경쟁을 포기한 것이다. 경쟁의 대열에서 낙오하게 한 장본인이 바로 우리들일지도 모른다.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전에 우리도 너무 쉽게 목표나 꿈을 이루려는 경향이 있다. 꿈이나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는 도처에 과자의 달콤한 유혹이 기다리고 있다.

 

그 과자에 길들여질 것인지 아닌지는 당신의 판단에 달려 있다.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쉽게 이룰수 있는 목표는 더더구나 없다. 쉽게 이루어지는 비전은 더더더구나 없다. 쉽게 이룰수 있는 꿈은 더더더더구나 없다. 혹시 다른 사람이 주는 과자처럼 달콤한 꿈을 원하는가? 그것은 다른 사람의 꿈을 대신 꾸어주는 것이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바보같은 짓이다. 달콤한 유혹을 버리고 한약처럼 쓰디쓴 자신의 꿈을 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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