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경영/예술-기업문화

지식보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김부현(김중순) 2010. 4. 3. 09:48

오래 전, 우리를 놀라게 한 신문기사가 있었다.

반신불수의 중풍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실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갑자기 병실에 커다란 뱀 한 마리가 나타났다. 그러자 평소 몸을 움직이지 못해 화장실 출입도 못하던 중풍환자들이 뱀을 본 순간 벌떡 일어나 병실밖으로 달음질 쳤다는 것이다. 목숨이 위기에 처하자 환자들은 순간 자신이 움직이지 못한다는 사실조차 잊었던 것이다. 그야말로 기적같은 일이다.

살다 보면 우리는 기적같은 이야기들을 듣기도 하고 실제 경험하기도 한다. 이런 기적의 밑바탕에는 바로 의지가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의지(意志, will)란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려는 인간의 의식적 노력"을 말한다.

 

(즉, 의지는 지성과 감정의 복합체이며, 항상 목표를 지향하기 때문에 목표에 대한 인식을 전제한다. 의지는 행위를 통해 실현되며 인간의 사회적·자연적 환경으로 인한 저항을 극복해야 실현된다. 의지에 의한 행위는 보통 의도의 형성과 결심, 마음속에 품은 결심의 실행이라는 2단계로 이루어진다. 철학의 역사에서 의지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사유·인식 등 지성과 의지의 관계문제와 밀접히 결부되어 있다. 의지가 지성에 의존하여 생겨난다고 주장한 인물로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스토아 학파, 토마스 아퀴나스,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로크, 홉스, 칸트, 헤겔 등이 있다. 한편 의지가 모든 존재를 규정하는 근거·원동력이라고 주장한 인물로는 쇼펜하우어·니체 등이 있다.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의지이론은 비합리주의의 구성요소가 되었고, 특히 니체의 의지이론은 파시즘의 인종 이데올로기가 되었다.-백과사전)
 

옛날에 5대 1이라는 불리한 병력으로 적과 대치하고 있던 장수가 있었다.

장수는 적이 숫자만 많을 뿐 오합지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간파하고는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부하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다. 적의 어마어마한 숫자에 기가 죽어, 승리할 수 있다는 장수의 말을 반신반의 했다. 부하들의 사기는 점점 떨어졌다.

장수는 이런 상태로는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중요한 결단을 내렸다. 부하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장수는 한 가지 모험을 단행했다.

"내가 이 동전을 세 번 땅에 떨어뜨리겠다.

만일 세 번 다 앞면이 나온다면 하늘이 우리를 도와 이길 것이며, 단 한 번이라도 뒷면이 나온다면 우리는 패할 것이다.

자, 이제 우리의 운명이 결정되는 순간이 왔다!"

곧이어 장수는 동전을 공중으로 세 번 던졌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세 번 모두 앞명이 나왔다. 비로소 병사들은 승리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용감하게 적진을 향해 돌진해 갔다.

하늘이 자신들을 돕고 있음을 믿은 장수의 부하들은 신들린 듯 싸워 마침내 승리하였다.

다음 날, 한 참모가 장수에게 다가와 말했다.

"아무나 운명을 바꾸지 못합니다.

장군께서는 참으로 위대한 업적을 이루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장수는 한심하다는 듯 혀를 차며 참모에게 동전을 내밀었다.

동전을 받아든 참모는 깜짝 놀랐다.

동전의 앞과 뒤가 똑같았던 것이다. 모든 일은 마음 먹기 즉 의지에 달려있다. 

 

의지(意志)란 '뜻 의意' + '뜻 지志'자로 이루어져 있다.

뜻이 두 번이나 있으니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뜻'은 의지이고 '길'은 방법이다.

한 조사에서 '인간이 어떤 일을 할 때 의지와 방법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겠냐'고 물었더니 응답자들은 50:50의 비율로 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응답과는 달리 자신이 직접 경험하게 되면 78%가 의지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무슨 일이든 방법보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