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렁한 군주론 8

인문학큐레이터의 <헐렁한 군주론>-상식을 따르되 상식을 배반하라

상식을 따르되 상식을 배반하라 기업경영의 화두로 떠오른 ‘선택과 집중’은 경영학의 전유물이 아니다. 손자병법이나 한비자, 클라우제비츠의 군사전략에서 처음 만들어 낸 말도 아니다. 그 원조는 자연이다. 선택과 집중은 생존과 확장의 본연이다. 동물학자들에 따르면, 늑대들도 사..

인문학큐레이터의 <헐렁한 군주론>-화를 잘 내는 리더 곁에는 아첨꾼이 득실거린다

군주는 평화로운 시기에 백성들이 보여주었던 호의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평화의 시기에는 모든 사람들이 몰려들어 누구나 충성을 약속하고, 실제로 죽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군주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맹세한다. 그러나 막상 역경에 처해 군주가 백성들의 힘을 필요로 할 경..

인문학큐레이터의 <헐렁한 군주론>-가시가 있다고 장미에게 대들지 마라

세습군주는 신생군주에 비해 백성들을 괴롭힐 이유가 많지 않다. 따라서 군주가 상식 밖의 사악한 행동, 즉 재산이나 여인을 빼앗는 짓을 하지 않는 한 백성들이 그를 따르게 된다. 더욱이 군주 가문의 통치가 오래 지속될수록 급진적인 변화에 대한 기억은 희미해진다. &lt;군주론&gt;2장 ..

인문학큐레이터의 <헐렁한 군주론>-마키아벨리의 생애

&lt;제3판 개역본 해제&gt; 1. 군주론을 집필하기까지 군주론을 저술하기 전까지의 마키아벨리의 삶을 조망하면, 크게 3시기로 나눌 수 있다. 그 첫째 시기는 1469년에서 1494년까지이다. 곧 그의 출생에서 프랑스의 샤를 8세의 이탈리아 침입 때까지이다. 둘째 시기는 사보나롤라의 집권시기로..

인문학큐레이터의 <헐렁한 군주론>-500년만에 발견된 마키아벨리 체포영장

영토 확장의 욕구는 매우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본능이며, 유능한 자들이 이를 수행할 때 그들은 항상 칭송받으며, 칭송받지 못하는 경우에도 적어도 비난받지는 않는다. 그러나 성취할 역량이 없는 자들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이를 추구하려고 할 경우, 그것은 비난받을 수 있는 실책이 ..

인문학큐레이터의 <헐렁한 군주론>-마키아벨리는 정장을 차려 입고 고전을 읽었다

훌륭한 군주는 앞서 살았던 이들의 행적을 따르며 그들의 업적을 모방했다. 하지만 선인들의 행적을 그대로 답습하는 일이나 모방하고자 하는 인물들의 역량에 필적하는 일이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명한 군주들이 항상 탁월한 인물들의 방법을 따르거나 뛰어난 ..

인문학큐레이터의 <헐렁한 군주론>-군주론과 마키아벨리의 생애, 정치사상

군주론과 마키아벨리 1. 마키아벨리의 삶 군주론을 저술하기 전까지의 마키아벨리의 삶을 조망하면, 크게 3시기로 나눌 수 있다. 그 첫째 시기는 1469년에서 1494년까지이다. 곧 그의 출생에서 프랑스의 샤를 8세의 이탈리아 침입 때까지이다. 둘째 시기는 사보나롤라의 집권시기로서 1494년..

인문학큐레이터의 <헐렁한 군주론>-군주는 도덕선생이 아니다

마키아벨리는 1527년 58세로 죽었다. 그가 죽은 지 5년이 지나서야 교황 클레멘스 7세에 의해 &lt;군주론&gt;이 출간됐다. 그러나 1559년 교황 파울루스 4세에 의해 당시 정신세계를 지배했던 카톨릭교회의 눈에 거슬리는 대목이 많아 ‘악마의 사상’으로 낙인찍혀 금서가 되었다. 피터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