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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부산 재개발 재건축 분양단지와 분양가

김부현(김중순) 2019. 2. 15. 08:49

'입지·브랜드·규모 3박자' 갖춘 알짜 재개발·재건축큰 장 선다


중대형 규모에 알짜 입지, 대형 브랜드 등의 장점을 고루 갖춘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신규 분양 시기와 일반 분양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가야3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부산일보DB·롯데건설 제공

  

겨울 분양 비성수기의 끝자락에 접어들면서 올해 부산지역에서 신규 분양될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대형 규모, 알짜 입지, 대형 브랜드 등의 장점을 갖춘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부산지역이 전체적으로 분양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분양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분양가가 어느 수준에서 각각 결정될지에 대해서도 분양을 기다리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월 전포1-1구역 스타트  

가야연지2구역 뒤 이어   

3.31400만 원대 예상

 

조정지역선 남천2구역 큰 관심

 

삼익타워 재건축도 최고 입지

 

1700~1800만 원대 수준될 듯

 

매머드급 거제2 10월 분양 예정

 

온천4도 빠르면 연내 가능성



4~5월 분양 본격화

 

13일 부산지역 중대형 재개발·재건축조합과 시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부산에서 이 중 가장 빨리 일반 분양에 나설 예정인 단지는 전포1-1구역이다. 부산진구 전포동 15-2 일원에 재개발로 추진되는 이 단지는 4월 분양을 계획 중이다. 2개 단지 17동 지하 5층 지상 35층 규모로 들어서며, 세대는 전용 59~107로 구성된다. 시공사는 ‘e편한세상브랜드의 대림산업이다. 1401세대 공급에 일반 분양은 853세대다. 분양가의 경우 조합에서는 부산진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는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3.31400만 원대 수준으로 책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지만, 냉각된 분양 시장 등을 고려해 1300만 원대 수준에서 책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발코니 확장비 별도, 중도금 무이자 예정이다.

 

5월에는 가야3구역이 분양 예정이다. 가야3구역은 부산진구 가야동 186 일원으로,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 지상 366개동 935세대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일반 분양은 643세대다. 일반 분양가는 3.31400만 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발코니 확장은 별도, 중도금 무이자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조합과 시공사 모두 일반 분양가를 1400만 원대로 생각하고 있으며, 관건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심사만 잘 통과한다면 계획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대로와 접해 있고 도시철도 동의대역 초역세권인 데다, 판상형의 경우 모두 4베이 구조로 설계했으며, 세대별 지하창고, 마감재 고급화 등으로 신경을 많이 써 분양을 하면 빠른 시간에 무난히 완판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또 헬스장, 독서실 등 커뮤니티 시설의 크기를 확대하고, 주차장 설치 관련해 새로운 관련법을 적용해 주차면 폭을 넓힐 계획이다.

         

연지2구역 재개발사업도 5월 말 일반 분양을 통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부잔진구 연지동 250-76 일원에 추진되는 연지2구역은 삼성물산이 단독 시공하며, 지하 5층 지상 33층 총 2616세대(일반 1360세대) 규모로 재개발된다. 일반 분양가는 조합은 1500만 원대를, 시공사는 1400만 원대를 제시하며 조율 중이다.

 

북구 화명동 256 일원 화명3구역 재개발사업의 일반 분양도 5월 계획이다. 지하 2층 지상 296개동 447세대 규모로 추진되며, 447세대 중 322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세대는 전용 59~84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시공사인 동원개발 관계자는 확장비 별도, 중도금 무이자에 분양가는 1200만 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예정으로, 지난해 분양해 완판된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다소 낮거나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대상지역 단지도 주목

 

5월 또는 6월에는 남천2구역 재개발사업이 분양 예정이다. 수영구 남천동 501 일원에 지하 3층 지상 3510개동 975세대 규모로 추진되며, 포스코건설이 시공한다. 일반 분양 물량은 613세대다. 일반 분양은 전용 59~107이다. 분양가는 당초 3.31700~1800만 원이 예상됐지만, 조합은 HUG의 분양가 통제와 조정대상지역에 적용되는 까다로운 청약 자격 제한, 분양 시장 침체 등을 고려해 1600만 원대로 책정할 계획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별도이며, 중도금 무이자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엄판섭 조합장은 재개발구역 내 상업지역 일부를 매입할 때 매입비 부담이 컸고, 도시철도 남천역 출입구 이설, 차로 확대 등을 조합이 부담해야 해 분양가를 더 낮출 수 없는 구조라며 애초 최초 설계 시에는 타워형 세대도 들어 있었지만,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으로 전 세대 설계해 구조가 우수하고 무엇보다 학군과 교통 등 우수한 입지가 자랑이라고 밝혔다.

 

삼익타워 재건축조합은 7월 또는 8월께 일반 분양을 계획 중이다. 정부가 지난해 1월부터 시행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 부산지역 마지막 단지다. 재건축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367개 동 913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세대는 전용 59~145로 구성된다. 주거 선호도가 높아 798세대 중 1세대를 제외한 나머지 797세대가 조합원 분양 신청을 했다. 일반 분양은 116세대다. 시공은 GS건설과 세정건설이 함께하는 GS건설사업단이 맡는다.

 

재건축사업의 특성상 조합원과 일반 분양가 모두 높다. 조합원 분양가는 3.3당 평균 1775만 원이며, 일반 분양가는 일반 분양분으로 현재 남아 있는 세대들이 안쪽 동, 중저층 위주여서 1750~1850만 원 수준이 예상된다최형석 조합장은 외관을 커튼월룩으로 특화하고 세대 평면을 일부 개선하는 등 설계변경을 추진하기 위해 다음 달 조합원 총회 개최가 예정돼 있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그밖의 관심 단지들

 

주례2구역 재개발사업 일반 분양은 7월 예정돼 있다. 사상구 주례동 809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37층 총 998세대(일반 분양 803세대) 규모로 추진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40%에 달하는 넓은 조경 면적 등 친환경 단지로 설계했으며, 도시철도 2호선 주례역과 걸어서 5분 거리라며 사상구에서는 최근 10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어, 인근의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분양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거제2구역 재개발사업은 일반 분양이 10월께 예정돼 있지만, 토지 수용 등의 내부 문제로 일정에 변수가 많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이 공동 시공하며, 4470세대(일반 2759세대)의 초특급 매머드급 단지다.

 

역시 관심이 높은 대연비치 재건축도 하반기 일반 분양이 예정돼 있지만, 사업비 증액과 관리처분 인가의 타당성과 관련해 비대위 측과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일반 분양 일정이 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며 총 1374세대 중 389세대 일반 분양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단독 시공하는 매머드급 단지인 온천4구역(4388세대·일반 분양 2978세대) 재개발은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귀철 조합장은 현재 이주가 85% 완료됐으며, 10월께 이주와 철거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올해 말 분양도 가능할 것으로 보지만,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시장 상황에 따라 시공사와 협의해 전략적으로 내년 상반기로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동부토건은 만덕2 동신타운 재건축사업으로 신만덕 베스티움을 다음 달 분양한다. 593세대 중 256세대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은 37000여 세대이지만, 통상 조합과 건설사 등 내부 사정 등으로 인해 계획대로 분양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28000세대 안팎 또는 그 이하로 분양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일보>, 2019.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