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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미래, 서부산권을 주목하라

김부현(김중순) 2019. 3. 29. 08:21

   ‘균형발전큰 그림 그린 부산시,

   서부산권 선택과 집중택했다


 

부산시가 동·서부산 균형개발을 위해 서부산권에 추진하는 핵심 프로젝트인 에코델타시티 개발 구상도. 부산시 제공

    

최근 불거진 서부산 홀대논란에 따라 부산시가 서부산권 개발 비전 재편안을 제시했다시는 민선 7기 정책목표에 맞지 않는 사업은 중단딱지를 붙여 확실히 정리하고 넘어가겠다는 의지를 명확히했다. 이참에 털 건 털고 간다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대신 시는 서부산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은 일부 방향 수정 등의 조치만 취한 뒤 계속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 핵심 프로젝트 51가지 분류

 

강변창조도시·둔치도 생태공원  

·일 해저터널 등 타당성 부족   

등록엑스포 개최지 북항 변경   

서부산청사는 행정복합타운 전환   

강서구 의료기관 유치 공식화도

 

시는 28일 부산시청 기자실에 연 기자설명회에서 서부산 지역 핵심 프로젝트를 51가지로 분류해 제시했다. 시는 이날 이 가운데 모두 14개 사업에 추진 중단딱지를 붙였다. 나머지 37개 프로젝트 가운데 24개는 계속 추진 사업’, 13개는 전환 사업으로 분류했다서부산권 14대 중단 프로젝트 중에선 가덕도 종합개발과 항공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간다. 두 사업은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계획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불확실한 김해공항 확장과 가덕도신공항 건설 계획이 한쪽으로 정리되면 가덕도 개발과 항공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개발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중단 사업 가운데 강변창조도시, 서부산권 도시재생 특화마을, 서부산권 도시재생사업 등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통합되면서 중단이 선언됐다둔치도 생태공원 개발 계획에 대해서 시는 사업 중단 발표와 함께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일해저터널은 부산과 일본 규슈 지역을 바다 밑으로 잇는 계획으로 부산이 긍정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느냐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상태다. 더불어 비용 조달 방안과 기술적 검토 등도 구체화되지 않아 그동안 추상적 계획으로 여겨져 온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시는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거나 효과가 적은 사업은 중단하거나 다른 사업과 통합하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고 중단 사업들의 퇴출 배경을 설명했다.

 

전환 사업을 꼽으면서 시는 민선 7기 정책방향에 맞게 시민의 관점에서 방향을 재정립한 사업이다고 설명했다전환 사업에 포함된 2030 등록엑스포는 개최 장소가 이미 북항재개발지구로 옮겨졌다. 2030 등록엑스포는 당초 서부산권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지금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에 불과한 이른바 김해신공항도 가덕도신공항 추진 계획으로 대체됐다.


서부산 제2 전시컨벤션센터 개발 구상도. 부산시 제공

 

최근 추진 계획 올스톱논란이 불거진 서부산 2 전시컨벤션센터는 사업 시기를 연기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시 관계자는 아예 안 짓는 게 절대 아니다면서 완공 시점을 뒤로 늦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관련 절차 진행이 지연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2 전시컨벤션센터가 들어설 연구개발특구의 부지 조성이 2024년 마무리된다. 시는 연구개발특구 개발 시기에 맞춰 제2 전시컨벤션센터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선회했다. 시는 제2 전시컨벤션센터 완공 시기를 당초 2023년으로 예고했으나 이날 2027년으로 수정해 발표했다. 시는 2 전시컨벤션센터는 연구개발특구의 앵커시설로 주변 지역에 호텔, 상업시설 등을 유치해 동남권 비즈니스 거점지역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역시 최근 논란이 된 시 서부산청사 건립 계획도 수정됐다. 시는 기업지원 기능을 강화한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부산의료원 개발 구상도. 부산시 제공 

 

더불어 시는 이날 강서구에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안에 별도의 공모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날 제시된 서부산권 51대 사업은 민선 6기 서병수 전 시장이 내놓은 서부산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 사업이다. 결국 전임 서 시장이 발표한 51개 사업 가운데 14개 사업이 퇴출의 길을 걷게 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서부산 홀대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내놓은 시의 비전은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시 김광회 도시균형재생국장은 민선 7기 들어 서부산권 발전에 대한 추진 의지가 후퇴했다는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조만간 서부산권 종합개발 계획인 서부산 대개조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출처 :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903281924212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