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을 때 고려해야 할 사항>
6. 기회는 조용히 찾아온다
기회라는 것은 느닷없이 찾아오지는 않는다.
또한 요란하거나 시끄럽게 찾아오지도 않는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조용히 찾아 온다.
그래서 우리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아주 평범함 속에 기회가 있다.
작년 봄, 독일에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기 위해 루프트한자 독일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당시 우리나라는 4월인데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엔 그날따라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기상청에서는 제법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를 하고 있었다.
어찌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독일어와 한국어로 안내방송이 나왔다.
"1시간 뒤에 출발하는 비행기로 탑승을 변경하는 승객께는 사례금조로 20만원을 캐시백으로 적립해 드립니다. 지금 접수를 하고 있사오니 원하시는 승객께서는 담당 항공 카운터로 오시기 바랍니다."
나는 이 안내방송을 귀담아 듣질 않았다. 사실 돌아오는 길이었기에 그렇게 급한 일은 없었다. 따라서 다음 비행기를 타도 상관없었다. 주변 사람들도 모두 나처럼 움직임이 없었다.
5분 후, 마감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들려왔고 그제서야 카운터에 가지 않은 것이 좀 후회스러웠다. 아주 짧은 시간에 2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셈이었다. 물론 이것은 사소한 기회다. 지극히 평범한 것들에도 많은 기회가 숨어 있다.
기회를 잡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자신의 목표가 확고하게 정리되어 있다면, 도둑놈처럼 살금살금 오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바로 당신 주변을 살펴보라. 기회가 와 있는지도 모른다.
7. 운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운이란 것은 분명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운이란 것을 아무런 댓가없이 어슬렁거리다 잡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또한 타이밍을 잘 못 맞추면 실컷 고생만 하는 경우도 있다. 소위 '운 때가 맞아야 한다'는 말이다.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밤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그곳을 지나던 사람이 밤을 따려고 발길을 멈추었다. 긴 막대기가 없어 힘겹게 밤나무 위로 올라가 겨우 몇 개를 따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그날 밤, 세찬 바람이 불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밤나무가 있는 것에 가 봤더니 엄청나게 많은 밤들이 떨어져 있었다. 그는 아무런 고생 없이 밥을 구할 수 있었다.
그는 타이밍을 잘 못 맞추어 실컷 고생만 한 꼴이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말을 나는 믿지 않는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운=타이밍'이라는 것은 '운=준비된'이라고 말하고 싶다.
즉, 준비하지 않는 자에게는 그 어떤 운도 오지 않는다는 말이다.
한자로 運(운)이라는 말 자체에 '옮기다, 나르다'는 뜻이 이미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행동으로 미리 준비하는 자에게만 운이 찾아온다는 의미이다.
운을 만나려면 운이 머무르는 곳으로 가야 한다. 운은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곳에는 결코 머무르지 않는다. 쇼핑을 하려고 산으로 가는 사람은 없다. 피자집에 가서 자장면을 찾는 우를 범하지 마라.
8. '꼭 하고 싶은 것'과 '꼭 해야 하는 것'을 구분하라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 다르다. 하고 싶은 것은 자발적, 능동적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반해, 해야 하는 것에는 비자발적, 수동적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또한 하고 싶은 것은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고 따라서 성과가 높은 반면, 해야 하는 것은 대부분 즐겁지 않는 일이기에 성과가 낮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만 있다면 금상첨화다.
하고 싶은 일을 한다면 꿈을 이루기가 쉽다. 하지만 해야 하는 의무감으로 하는 일로는 꿈을 이루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고 싶은 것=놀이, 해야 하는 것=일'과 같이 생각하면 된다. 참 ~ 쉽죠이.
하고 싶은 일을 목록으로 만들어 우선순위를 부여해 보라.
분명 당신의 헝클어진 일상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될 것이다.
9. 다른 사람들에게 떠벌리고 다녀라
마치 감방에 갇혀 있는 것처럼 마음을 닫고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들어 간다면, 꿈으로 다가서기 보다는 꿈으로부터 점점 고립될 뿐이다.
따라서 당신의 꿈을 만나는 사람들에게 떠벌려 버려라. 군대 용어로 '선 조치 후 보고'이다. 일단 떠벌리고 난 다음 수습하라. 아니 수습이란 것이 별것이 아니다. 찬 물을 끼얹는 사람들에게 기죽지 않으면 된다.
한 사람의 꿈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수백 명의 반대파와 수천 명의 훼방꾼, 그리고 수 만명의 칼잡이들을 물리친 결과이다. 당신이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가 아닌 이상 그 많은 적들을 물리치기란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들은 처음엔 훼방을 놓다가 그 다음엔 인해전술로 또 그 다음에는 칼잡이들을 차례로 내보내 당신을 계속 시험한다.
그만큼 당신의 꿈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이다.
지금 바로 당신과 친한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들 누구든 상관없다.
그들 10명에게 당신의 꿈을 떠벌려보라. 그리고 그들의 반응을 보라.
그 중 8명은 도시락 싸서 말릴 것이다.
1명은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1명은 당신을 응원해 줄 것이다. 이것이 정상이다.
8명이라는 훼방꾼, 반대파 그리고 칼잡이들을 모두 딛고 일어서야 한다. 이러한 어려움쯤은 극복할 결심을 해야 한다.
만약 10명 모두가 응원자라면 그것도 좀 이상하다.
이런 경우라면 내 생각엔 당신의 꿈은 너무 평범하거나, 너무 작다는 말이다.
꿈이 너무 작으면 열정이 생기지 않는다. 시시하게 생각하고 얕잡아 보면서 자만하게 된다.
하지만 극소수의 응원자들은 당신에게 조언과 관련 정보를 제공해 주고, 좋은 책도 소개해 줄 것이다. 모든 것을 잘 할 수는 없다.
한 분야, 하나의 꿈에 집중하라.
그리고 꾸준히 & 계속하라.
무려 80년 동안 실패만 했던 사람이 있다.
-그는 25세 때 고향 취리히 가까운 곳에 토지를 구하여 “노이호후‘라는 이상적인 농촌을 건설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28세 때 빈민학교를 설립하여 돈이 없어 교육을 못 받는 아동들을 모아 그들에게 인간적인 교양을 가르치는 노력을 했으나 결국은 재정난으로 문을 닫았다.
-그 후, 고아원을 세워 80명의 어린 고아들을 모아 교육하였지만 그것도 반년도 못되어 실패했다.
-이상적인 학교를 꿈꾸며 20년 동안 노력한 결과, 한때 성공한 듯하여 각처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는 듯 했으나 그의 직원 두 사람의 반목과 불화로 인하여 문을 닫고 실파했다. -결국 그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루어보지도 못하고 실패만 되풀이 하다 80년의 비참한 생애를 마쳤다.
-그러나 그가 죽은 후에 후대의 사람들은 그를 근세 교육사의 최대의 인물로 뽑았다.
이 사람이 바로 그 유명한 스위스의 "페스탈로찌"이다.
하나의 목표와 꿈을 향해 자기의 인생을 바치는 것처럼 아름다운 것도 없다.
비록 그것이 당대에 이루어지지 않고 자기가 그것의 영광을 보지 못하고 실패로 인생을 마친다고 해도 인류를 위한 몸부림이고 노력이라면 노력하는 그 자체가 이미 성공이다.
아직 그것을 이루지 아니했다 해도 나의 하는 지금의 일이 그런 목적을 가지고 간다면 나는 이미 성공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것을 세상에서 누려도 결국은 다 버리고 갈 것이다.
그러나 작은 것이라도 후대 사람들이 그것으로 인해 생기를 얻을 수 있다면 이생에서 가치 있는 일을 한 것이리라... 내가 열매를 먹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래서 현실과 거리가 먼 이상적인 꿈이라고 가치를 평가절하해도 결국 그런 이상적인 것이 역사를 움직인 것이 아니었던가?
우리는 페스탈로찌를 실패자라고 부르지 않는다.
화창한 봄 당신의 꿈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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