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투자 막혔다고? 그럼 플랜B로”…‘재개발 빌라’로 몰려갔다

실제 7월에 전달 대비 빌라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재개발 사업성이 양호한 송파구(112건)였다. 중랑구(48건), 서초구(46건), 마포구(36건)가 그 뒤를 이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의 경우 빌라는 아파트와 달리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의 ‘2년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또 빌라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주택담보대출 6억원 한도 규제를 받아도 자금 마련이 용이하다.
서울시가 최근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해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공을 들인단 점도 개발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시는 도심 내 주택공급을 확대하고자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과 모아타운사업 등을 통해 민간 재개발·재건축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신통기획이나 모아타운 사업지로 지정된 곳은 빌라 등 비아파트도 토허제 적용을 받아 실거주 의무가 발생하지만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세입자를 들일 수 있다.

또 다른 위험은 빌라 시장의 고질적인 취약성이다. 거래량은 늘었지만 여전히 정보 비대칭이 심하고, 분양가 대비 시세 형성 과정이 불투명하다. 전세사기 사태에서 드러났듯 관리·감독이 아파트보다 느슨한 것도 문제다. 단기간 투자 수요가 몰리면 가격은 오를 수 있지만 기초체력이 약한 시장 특성상 충격에도 쉽게 흔들린다.
따라서 빌라 거래 증가를 단순히 긍정적으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 개발 기대감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가격은 급락할 수 있고, 투자자·실수요자 모두 피해를 볼 수 있다. 정부가 주택시장의 균형을 위해 빌라 시장을 방치하지 않고 제도적 안전망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재개발 빌라로 수요가 쏠리는 현상은 아파트 중심 정책과 시장 규제가 빚어낸 ‘풍선효과’의 또 다른 모습”이라며 “아파트 문이 막히면 빌라로, 빌라가 불안하면 또 다른 틈새로 이동하는 투자심리가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글 그림 자료: <매일경제>, 202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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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빌거지'라는 혐오성 낙인으로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빌라, 즉 다세대주택이 3년 만에 다시 뜨고 있다.
부동산시장은 돌고 돈다는 전통적인 사이클을 되새겨 본다.
하락장에는 끝없이 하락할 것 같지만 어느 순간 반등하고, 상승장에는 절대 내릴 것 같지 않지만 어느 순간 하락으로 돌아선다.
진정한 투자는 정부와 시장을 비토하는 것이 아니라 시시각각 바뀌는 정부 정책을 받아들이고 그 틈새를 이용하는 것 아닐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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