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경영/꿈과 비전

꿈에게 꿈을 묻다

김부현(김중순) 2009. 5. 20. 09:59

많은 사람들이 흔히 꿈을 이루는 것,

이른바 성공한다는 것은 '시간을 투자하여 돈을 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정한 성공은 '돈으로 시간을 살 수 있는' 사람이다.

 

아침편지 문화재단의 고도원 이사장은 그의 저서 <꿈 너머 꿈>에서 '꿈을 달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꿈을 달성한 다음의 꿈은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에게는 너무 먼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돈을 버는 것이 꿈이라면 번 돈으로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할 것인지까지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번 돈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깊은 고민이나 자신에 대한 분석 없이 그저 남이 좋다니까 맹목적인 다른 사람의 꿈을 좇는 사람들이 있다.

그저 돈 그 자체를 버는 데에 목적이 있다 보니 그 돈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고민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것은 분명한 자신의 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꿈을 향해 전력질주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그 꿈이 나 자신의 꿈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그래야 집중력이 생겨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고 또 장애물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열정이 나오기 때문이다.

확고한 자신의 꿈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집중력이 생기게 마련이다.

 

'NGO 국제 사랑의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황성주 박사는 그의 최근 저서 <꿈의 씨앗을 심어라>에서 자신의 고교시절의 아픈 이야기를 틀어 놓았다.

그는 명문 광주일고를 졸업했다.

1학년 때는 반에서 40, 50등을 맴돌다 졸업 때에는 2등이었다고 한다.

그가 성적을 그렇게 올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작정 열심히 공부한 것이 아니라 '왜 내가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된 것'이라고 했다.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만 분명해지면 집중력이 생겨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다고 한다.

그는 이를 스스로 기적이라고 불렀다.

그 기적을 불러일으키게 해 준 계기는 바로 1학년 때 마지막 은퇴수업을 하셨던 미술선생님의 '봉사'에 대한 수업을 듣고부터였다고 했다.

그 후 그는 의대에 진학하여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고, 그 때부터 무서운 집중력이 생겨 서울의대에 진학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지금도 '꿈의 학교'와 '월드리더십센터' 등을 통해 평생봉사정신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는 '꿈은 기적을 만든다'고 말한다.

 

여기 집중력으로 두 번째 가라면 서러워 할 사람이 있다.

바로 월남전 때 전쟁포로로 잡혀가 7년간 감금생활을 했던 미국의 제임스 네스미스 소령이다.

그는 7년 동안 어느 누구와도 접촉하거나 의사소통을 할 수 없었고,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나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여지도 마음을 사로잡는 일도 전혀 없었다.

그는 제정신을 유지하기 위하여 무언가 정신을 집중해 움직일 만한 일을 발견해야만 했다.

포로로 잡히기 전 그는 주말마다 골프를 치고 평균 핸디가 95인 골프광이었다.

그는 자신의 골프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정신을 쏟았다.

그는 머리 속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골프장의 모든 홀들을 가장 미세한 부분까지 생생하게 그렸다.

매일 그는 서는 자세, 스윙동작, 클럽을 끝까지 휘두르는 팔로우스루 동작 등 게임의 모든 요소와 코스의 모든 측면들을 상상했다.

결국 풀려난 뒤 그는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필드로 나갔다. 첫 경기에서 그는 핸디 74를 기록했다.

'명확하게 초점을 맞춘 꿈이 얼마나 놀라운 힘을 발휘하는가'를 증명해 준 유명한 일화이다.

 

꿈은 가슴벅참과 설렘을 동반하고 있다.

마지못해 늦게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과 벅참과 설렘으로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은 하늘과 땅 차이다.

이 두 사람은 출근하는 발자국 소리와 눈빛이 서로 다르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힘들다면 자신의 꿈을 체크해 봐야 한다.

꿈이 있는 사람의 아침은 즐겁기 때문이다.

 

매일의 가슴벅참과 설렘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다니엘 골먼의 저서 <감성리더십>에 이른바 '로건테스트'라는 것이 있다.

아홉 살의 로건 이야기다.

로건은 삼촌댁에서 일주일간의 방학을 보내게 되었다.

그는 아침 일찍 일어나기 위해 자명종을 맞춰두었다.

그리곤 삼촌이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면 로건은 그 때가 몇 시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 날 그 날 즐거운 하루 일과 중 단 1초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건이 잠을 자는 동안 조용히 일을 하려고 했던 삼촌은 로건이 일어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로건 어머니의 말에 의하면 로건은 보통 아침 8시쯤에 일어난다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건은 매일 삼촌이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 가슴 설레는 하루를 맞이하기 위해 부지런을 떨었다.

어린 로건에게는 하루하루가 가슴 벅찬 축제의 삶이었던 것이다.

가슴 벅차고 설레는 하루를 맞이하는 사람은 모두 로건이다.

 

당신 주변에는 로건과 같은 사람들이 있는가.

있다면 그들과 함께 하라.

 

무엇인가 새롭고 어려운 것을 성취하려면 자신의 생활도 바뀌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매일의 삶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기존의 틀 안에서 열심히 하면 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새로운 것을 하려면 새로워져야 한다.

먹고 자고 마시는 것까지 바꾸어 볼 필요가 있다.

새로운 것을 하기 위해서는 더 강도 높은 훈련이 필요하다.

 

차이를 만드는 것은 꿈이 아니라,

그 꿈을 가진 사람이다.

꿈꾸는 사람의 뒷모습은,

사랑하는 사람보다 더 아름답다.

너무 바쁘다는 말이,

꿈없음을 대신할 수 없다.

너무 힘들다는 말이,

꿈없음을 대신할 수 없다.

 

회의에 늦었다는 말이,

늦잠을 잤다는 말이,

차가 막혔다는 말이,

복잡한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는 다른 모든 말들이,

꿈없음을 대신할 수 없다.

꿈없음보다 더 슬픈 것은,

꿈꾸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