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너무 쉽게 두려워한다.
어쩌면 우리가 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것을 두려워하고,
사람들이 우리가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우린 우리의 희망 한가운데에 두려움을 가져다 놓는다.
우린 "예"라고 말하고 싶으면서도 "아니오"라고 대답한다."
<나이키>의 광고 문구다.
당시 광고에 등장한 사람은 미식축구선수 베리 샌더스(Berry Sanders)다. 'Just do it'을 내 방식으로 해석하면 '그냥 들이대'이다. 우리는 모두 태어날 땐 그냥 들이댔다. 어릴 때 봤던 '마징가 Z', '은하철도 999'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때는 바위와도 대화하고 나무와도 대화하고 심지어 가지고 놀았던 종이딱지와도 대화하곤 했던 그 무모하기까지 했던 그 상상력과 꿈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엄마한테 밤하늘의 별을 따 달라고 졸랐었고, 달나라의 토끼를 잡아 달라고 졸랐던 그 꿈들 말이다.
앞동산을 넘어가면 바다가 보일 것 같고, 모두가 미래소년 코난이 되고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되기도 했던, 그 꿈들은 어디 있는가? 우리는 산수 문제 하나 더 풀고, 문법 하나 더 외우는 데 집중하면서 점차 꿈을 잊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세상물정을 알게 되면서부터 '그냥 들이대라.'가 '그건 무모한 짓이다.'로 바뀐다.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가질 수 있지'라는 노랫말이 있다. 물론 꿈을 꾼다고 모두가 세상을 가질 수는 없겠지만 세상은 꿈꾸는 사람들의 몫이다. 꿈은 인간의 영원한 아이콘이자 내가 살아 있음을 세상에 알리는 신호이다.
그런데도 소위 '철'이 들면서 어느 순간부터 이런 모든 대화 상대들과 '꿈상자'들로부터 하나의 거대한 '벽'이 생기기 시작했다. 더 성장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합리주의'와 '현실주의'라는 틀에 갇혀 점차 꿈이 작아질 뿐만 아니라 결국 꿈을 잃어간다.
동화책에서 보았던 손에 잡히지 않았지만 가슴을 벌렁거리게 했던 그 꿈들!
어디 있나요?
불가능, 그것은 나약한 사람들의 핑계에 불과하다.
불가능,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불가능, 그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것이다.
불가능, 그것은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불가능, 그것은 사람들을 용기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릭 앨런의 <아디다스> 광고카피다.
그는 영국의 록 그룹 ‘데프레파드’의 드러머였다. 열다섯 살 때부터 당시 무명밴드였던 그곳에서 드럼을 쳤다. 이듬해부터 세 장의 음반을 연속 히트시키면서 단숨에 실력 있는 그룹으로 평가받았다. 그런데 그 는 교통사고로 왼쪽 팔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게 된다. 팔을 잃는다는 것은 드러머에게 생명을 빼앗아 가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비극적인 사고 이후 그는 무려 4년 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동안 팬들과 매스컴 사이에서는 그룹의 해체되었다거나 드러머가 교체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하지만 그는 한 해를 꼬박 병원에서 보낸 뒤 퇴원할 수 있었다. 의사는 퇴원 뒤에도 6개월은 집에서 요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그는 한 달도 채 안 돼 연습실에 들어섰다. 동료들이 조금 더 쉬고 연습하자고 말렸지만 드럼 앞에 앉아 꼼짝하지 않았다. 결국 새로운 곡들을 연습하기 시작했는데, 한 손으로 치는 것이 익숙지 못해 자주 스틱을 떨어뜨렸다. 그의 드럼 소리가 멈출 때마다 동료들의 마음이 더 아팠다.
그러나 한 번도 연습을 포기하지 않는 앨런을 보며 동료들은 드럼 제작자를 찾아가 한쪽 팔이 없는 드러머를 위한 특수 드럼 세트를 만들어 줄 것을 의뢰했다. 이 드럼 세트가 도착한 날부터 그는 하루 8시간씩 연습했다. 마침내 1년이 지났을 때 그의 연습이 쌓이고 쌓여 오른팔과 발을 이용하는 특수주법이 탄생했다. 대나무를 자르는 듯한 소리 등 그의 드럼 연주는 새로운 앨범과 함께 소개되자마자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는 말했다. “어려움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인간이 얼마나 강한 존재인지 알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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