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부자들이 지키는 8가지 불문율 중 다섯 번째,
5. "인간관계 : 인맥의 법칙"
우리나라에서 유능한 CEO가 되기 위해서는 피터 드러커나 앨빈 토플러의 경영학 서적 따위를 읽고 앉아 있어서는 곤란할 것입니다. 솔직히 그보다는 밖으로 나가 지식 축적 대신에 정, 관계자의 얼굴을 익히고, 이른바 로비를 할 궁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는 지식이나 정보, 그리고 이론에 입각해 움직이는 부분보다는 인맥에 의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자랑하는 우리가 정작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할 경우에는 합리적인 판단과 객관적인 정보에 입각하기 보다는 인맥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죽기 살기로 공부한 지식이 현장에서는 실제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학교 공부 따로 사회 공부 때로 해야 하는 소위 따로국밥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맥을 나쁜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서로 더불어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야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학벌에 대한 ‘헝그리 정신’은 학교를 졸업하기만 하면 그때부터는 이른바 ‘마당발 정신’으로 탈바꿈하곤 합니다. 그래서 부자들은 ‘머리’에 지식을 채우는 것 못지않게 인맥을 쌓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인맥이란 사용하기에 따라 양날의 칼과 같은 존재가 됩니다. 즉 서로 돕는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화합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만 반면, 노력하지 않고 모든 것을 상대에 의지해 이루려는 것은 어느 한쪽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제로섬게임으로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의 영웅 나폴레옹이 엘바 섬을 탈출해 워털루 전투를 펼칠 당시, 그의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익히 알고 있던 영국 귀족들은 승리를 지레 짐작하고 서둘러 재산을 처분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유독 한 사람만은 귀족들이 내놓은 재산들을 헐값에 모두 매입했습니다. 모두가 연합군 패배를 점칠 때, 그는 전 유럽에 걸쳐 있던 자신의 인맥으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분석해, 워털루 전쟁에서 나폴레옹이 질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예상한 것이지요. 그가 바로 당대 부호로 명성을 날린 금융의 귀재, 로스차일드였습니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어떻게 인맥을 관리하여 부자가 되었을까요?
그들은 사람 관리에 동물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작 점심값 5000원을 아까워하면서도 '이 사람이다' 싶으면 1000만 원, 나아가 수억 원도 그냥 쓰지요.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까워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부자들의 인맥 형성은 보험을 드는 것과 같습니다.
미래에 닥쳐 올 위험에 대비하여 일정 금액의 보험료를 내고 보험에 들고 있는 셈이지요.
<가난해도 부자의 줄에 서라>는 책이 있습니다.
가난하지만 부자의 줄에 서야 하는 이유는 부자들은 돈이 흐르는 길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자를 불로소득자라고 치부하는 한 그 사람은 결코 부자가 될 수도 없고 또 부자를 만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정말 일부를 제외하고 부자는 존경받아야 할 존재이지 비난의 대상이 아닙니다.
부는 아름다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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