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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 아닌 꿈에 미쳐라

김부현(김중순) 2010. 3. 12. 11:16

'성공'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목적하는 바를 이룸'이라고 한다. 오늘도 뒷골목 포장마차에선 '누가 성공했다더라!'는 말이 심심찮게 흘러나온다. 이 때 말하는 성공은 그 어떤 결과물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외형적인 지위나 부 등과 같은 것 말이다.  하지만 '꿈'은 성공과는 그 틀이 다르다. 꿈의 사전적 의미는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을 말한다. 따라서 꿈은 외형적인 면을 우선시하는 성공과는 달리 각자의 마음, 즉 내면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성공은 외형적이지만, 꿈은 내면적이다.

성공은 기법을 강조하지만, 꿈은 마음을 강조한다.

성공은 결과물로 평가받지만, 꿈은 과정으로 평가받는다.

성공은 제로섬게임이지만, 꿈은 윈윈게임이다.

성공은 한계가 있지만, 꿈은 무한대이다.

성공은 구체적이지만, 꿈은 추상적인 부분이 있다.

 

그러므로 모두 성공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 꿈을 이룰 수는 있다. 꿈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기 때문이다.

성경에도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하는 백성이 망한다."는 말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공하라'는 말은 하지만 '꿈을 이루라'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꿈이란 외형적 결과물로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고 무의미한 것, 허황된 것이라고 치부해 버린다. 그래서 꿈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너의 이름보다는 너의 꿈을 남겨라>라는 책이 있다. 여기서 너의 이름이란 바로 성공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성공보다는 꿈을 남겨라'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다. 또한 성공이란 구체적인 목적지를 의미하는 반면 꿈은 방향성이다.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의 여섯 번째 후회가 바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더라면'이다. 즉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더라면'이지 '꿈을 이루지 못한데 대한' 후회가 아니라는 말이다. 노력하지 않은 것, 시도해 보지 못한데 대한 후회라는 말이다. 결국 꿈이란 거창한 결과물보다는 노력하는 치열한 과정 그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결과물에 집착한다. 결과는 노력하는 과정에서 따라오는 부산물일 뿐이지, 그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성공은 꿈을 향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따라오는 부산물이라 할 수 있다.

 

슈바이처 박사의 꿈은 아프리카의 아픈 아이들을 모두 치료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즉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 아니었다는 말이지요.

의사가 된 것은 꿈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슈바이처 박사는 성공했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완전한 꿈을 이루었다고는 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과정만을 보면 꿈을 이루었다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단기적이고 눈에 보이는 결과물에 집착하기보다는 꿈을 향해 가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꿈의 개념은 result보다는 enjoy로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당장, 하고 싶은 일을 시도해 봄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