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스페인 왕이 신하들과 거리를 걷고 있었다.
보석 가게 앞을 지나던 왕은 진열장을 들여다보더니 아름다운 보석이 있다며 들어가자고 했다. 이윽고 왕은 보석 하나를 사들고 가게를 나왔다. 얼마쯤 갔을까. 가게 주인이 헐레벌떡 뛰어와 말했다.
"말씀드리기 죄송하오나, 폐하께서 다녀가신 뒤 값비싼 다이아몬드가 사라졌습니다."
왕은 당황했지만 이내 신하들을 데리고 가게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왕은 주인에게 부탁했다.
"항아리에 소금을 절반만 넣어 가져다주겠소?"
"네, 당장 가져오겠습니다."
주인이 항아리 안에 소금을 채워오자, 왕은 신하들에게 명했다.
"한 사람씩 주먹 쥔 손을 항아리에 넣고, 소금을 휘저은 뒤 빼시오."
신하들은 모두 차례차례 항아리 안에 손을 넣었다 빼자, 왕이 주인에게 말했다.
"이제 항아리 안의 소금을 쏟아 보시오."
주인이 소금을 쏟자 소금 알갱이 사이에서 빛을 발하는 다이아몬드가 보였다. 보석을 훔친 신하는 왕의 지혜로 자연스럽게 잘못을 뉘우쳤고, 주인은 보석을 무사히 돌려받았다.
우리는 종종 남의 허물을 들추어 내는 것은 잘하지만 어떤 잘못을 덮어주는 배려는 부족해 보입니다.
물론 중대한 잘못은 밝혀져야 하지만 때로는 사소한 일을 과장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하기도 하고,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신이 아닌 인간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잘못을 뉘우치게 하는 데는 조금 현명한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곧 지혜를 통해 나타나는 것이겠지요.
남의 허물을 감싸지 못한다면 나의 허물도 용서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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