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을 읽다/다시 읽고 깊이 읽기

23. 다시 읽고 깊이 읽기-한근태의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김부현(김중순) 2014. 12. 17. 23:30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

그들은 어떻게 고수(高手)가 되었는가?

경지에 오른 사람들, 그들이 사는 법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한 마디로 책 내용은 특별하거나 비범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려운 내용도 없다.

목구멍에 소맥 넘어가듯 술술 넘어간다.

그러나 그동안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꼭꼭 찝어준다는 데 묘한 매력이 있고 자극이 있다.

 

 

사전에서 말하는 고수의 정의다.

고수(手)란 "특정 분야에서 기술이나 실력 매우 뛰어난 사람"을 말한다.

 

 

고수는 느긋하고 하수는 바쁘다.

고수는 아는 사람이 적고 하수는 아는 사람이 엄청 많다.

고수는 명품거리고 하수는 재래시장이다.

고수는 조용하고 하수는 시끄럽다.

고수는 말이 적고 하수는 말이 많다.

고수의 삶은 단순하고 하수의 삶은 복잡하다.

고수는 직관에 의지하고 하수는 경험에 의지한다.

 

 

 

 

 

 

 

 

 

......

지난 10년간 수많은 CEO들을 보았다. 그들은 현대의 무림고수들이다. 엄청난 경쟁을 뚫고 이 자리까지 온 사람들이다. 그들을 인터뷰해서 여러 권의 책을 내기도 했다. 강의를 다니면서 자문을 하면서 또 많은 고수들을 만났다. 최고경영자과정 주임교수를 하면서 700명에 가까운 고수들을 만났다. 기업 강의를 3천 번 가까이 하면서 일반인들도 엄청 만났다. 신입사원부터 CEO까지 두루두루 본 셈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수란 어떤 사람인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가 보였다. 이 책은 그런 것에 관한 나름의 기록이다.

고수들을 만나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 세상에는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다는 깨달음이 왔다.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명확하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고수들도 처음에는 하수였다. 그 사실이 내게 용기를 주었다. 여러분들도 언젠가는 고수가 될 수 있다. 이것이 내가 주고 싶은 메시지다.

-서문 중에서,

 

   

단순히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해서 고수가 될 수는 없다.

최고가 되려면 최고에게 배워야 한다.

고수를 만나야 고수가 된다.

고수에게는 자기만의 철학과 리듬, 문제해결 방식과 통찰이 있다. 이것이 어떤 사건, 상황 속에서 그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압축적으로 나타난다. 저자는 현대의 강호라 할 수 있는 기업 경영의 최전선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수백 명의 CEO와 전문가들을 만났다. 그리고 깨달았다.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일하는 방식, 살아가는 방식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자타공인 리더십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인 저자가 고수들과 직접 만나 인생이 변하고 깊어지고, 풍성해졌던 경험들을 최대한 자세하게 담아낸 것이다. 그렇게 정리하면서 자신의 인생길이 달라졌던 흔적도 소개한다   

 

 

고수라는 단어에는 어딘지 모르게 우러러 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고수라는 단어가 무협지를 떠올리다보니 무척 거창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투자쪽에서 하도 '고수' '고수'하다보니 서로 부담스러워하는 단어가 되어버렸다. 내가 무슨 고수이냐는 손사례를 치는 상황도 생겼다. 고수 단어가 갖는 무게감에 다들 기피한다. 그 누구도 자신이 고수라고 하지 않고 남들은 고수라고 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되어버렸다. 

맞다! 고수는 그래야 한다. 자신이 스스로 고수라고 하는 웃긴 상황을 본인이 모른다면 고수가 아니다. 자신은 아니라고 해도 주변에서 인정한다면 그가 고수다. 정작 진짜 고수들은 가만히 있는데 엉뚱한 인간들이 고수입네하면서 떠들고 다니는 현장을 많이 목격하게 된다. 분야에 따라 고수의 정의는 다르겠지만 일초의 의심도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고수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어릴 적 무협영화나 만화를 보면 평범한 주인공이 고수를 만나 비법을 전수받고 천하를 평정하는 초절정 고수가 되는 스토리에 가슴이 설레였던 기억이 있다. 학교 때 공부 못하고 선생님에게 온갖 핀잔을 받았던 학생이 사회에서는 어느 순간 범접하지 못할 고수가 된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인지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는 제목만 봐도 마음이 끌렸다.

 

 

경지에 오른 사람들, 그들은 어떻게 했기에 고수가 된것일까.. 

현대의 무림고수라면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을 말할 것이다. 

수많은 분야에서 엄청난 경쟁을 뚫고 끊임없는 도전을 이겨내며 자기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사람들...  

그들이 현대의 무림고수 

저자는 많은 사람들.. 기업의 신입사원부터 CEO까자 두루두루 보면서 자연스럽게 고수란 어떤사람인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를 느꼈고  그것에 관한 기록을 이책에 남겼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숨은 초절정고수들의 특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보여준다

고수들의 마음관리, 생각, 사람을 얻는 방법등 고수들의 특징을 보여주며 혼자만 잘 사는 사람이 아닌 자신이 가진것을 주변과 나누는 자신의 성공과 부를 효과적으로 나누는 진정한 고수의 모습을 보여준다.

 

 

 고수들도 처음에는 하수였다.

 

 

 

 

이 한 줄이 우리가 이 책을 통해 건질 수 있는 희망이다.

고로 이 책은 고수가 아닌 하수들을 위한 책이다.

아직은 평범한 하수인 우리들에게 고수가 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다.

 

고수가 되고 싶은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지 말라. 그리고 해야 할 일, 잘 하는 일에 시간과 자원을 집중하라.

그래야 고수가 될 수 있다 

꽉 찬 스케쥴로 움직이는 사람은 유능한 게 아니라 무능한 것이다.

바쁘다는 의미의 한자는 ''(바쁠 망)이다.

'마음 심' 자에 '망할 망'이다. 마음이 망했다는 의미다.

정신 줄을 놓았다는 것이다."

 

 

 

말랑말랑한 머리와 반짝이는 호기심으로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고수의 첫 단초는 "과감한 시작"이다.

비행기가 날아오를 때 80퍼센트의 연료를 소비한다.

일단 날아오르면 그렇게 많은 연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단순히 생각만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매일 생각만 하면서 아무것도 일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에게는 변화가 찾아오지 않는다. 저자 역시 우선은 저질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완벽한 계획보다 어설픈 행동이 낫다는 자기계발서의 기본철학과 괘를 같이한다.

시작이 반이고 시작이 전부다.

시작이 없으면 끝이 있을 수 없다.(16쪽)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밥그릇을 걸어야 한다.....

고수는 혼자 힘으로 살아남을 수 있어야 한다.

조직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기 능력으로 밥벌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쉽지 않다.

대부분은 조직의 힘으로 살아간다.

조직 안에서는 폼을 잡지만 조직을 떠나는 순간 아무것도 아닌 경우가 많다. 대부분 개인기보다는 조직의 후광 덕분에 버텨 온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내 실력 덕분인지 조직의 실력 덕분인지를 늘 질문해야 한다. 이를 냉정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처음에는 조직의 힘으로 살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홀로서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고수들은 혼자서도 너끈히 먹고살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힘은 자신의 생계를 걸어 본 절실함에서 나온다.(21-22쪽)

 

 

 

한 우물만 파는 것이 강점이 될 수도 있지만,

요즘 시대에는 이 우물 저 우물 파는 것도 나만의 강점이 될 수 있다.(34쪽) 

 

 

아리스토텔레스, 레오나르도다빈치, 다산 정약용, 연암 박지원의 공통점은 무얼까?

여러 분야를 넘나든 사람이란 것이다.

가진 것이 망치뿐인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는 말이 있다.

무지한 전문가의 오류를 빗댄 말이다.

전문가는 자칫하면 시야가 좁아지기 쉽다.

자기의 좁은 시각으로 넓고 다양한 세상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전문가의 저주라는 말이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깊게 파려면 넓게 파야 한다.

한 분야의 고수가 되려면 다른 분야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한다.(38쪽)

 

 

전문가의 시대는 가고 다문가(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의 시대가 도래했다. 다문가의 시대에서는 산업화 시대의 얄팍한 경험들이 결코 통하지 않는다. 그런대도 소위 사장이니 리더라는 이름으로 공부하지 않고 과거의 경험에만 의존해 경영하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속성산업화의 한계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것을 뛰어넘어 고수가 되는 길은 기존의 경험을 백지 상태로 돌리고, 깡그리 뭉개버려야 하는 처절한 반성과 변화가 있어야 한다.성을 쌓고 사는 자는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톤유쿠크의 비문을 되새겨야 할 때다.

 

 

 

 

새로운 곳에 도전할 때는 기존의 것을 완벽히 단벌하는 것이 좋다....

이전에 내가 가진 것을 완벽히 비울 수 있어야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대나무도 매듭이 있어야 다음 마디가 자란다.

썩은 동앗줄을 놓아야 새 동앗줄을 잡을 수 있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53쪽)

 

 

모든 것을 맛보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맛에도 집착하지 말아야한다 

모든 것을 알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지식에도 매이지 말아야한다 

모든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것도 소유하지 않아야한다. 

모든 것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것도 되지 않아야한다.

자신이 아직 맛보지 않은 어떤 것을 찾으려면 자신이 알지 못하는 곳으로 가야하고,  

소유하지 못한 것을 소유하려면 자신이 소유하지 않은 곳으로 가야한다 

모든 것에서 모든 것에게로 가려면 모든 것을 떠나 모든 것에게로 가야한다.

-, <모든 것>중에서,

 

 

처음부터 고수인 사람은 없다.

누구나 처음에는 초보자다.

일정 단계를 거치면서 고수로 도약한다.

처음 단계는 닥치는 대로 배우는 단계다.(70쪽)

 

 

 

 

 

 

 

 

 

 

 

 

 

 

 

 

 

 

고수는 일이 없을 때 사람을 만난다.

하수는 일이 생겨야 사람을 만난다.

그러니 일이 풀리지 않는다.

난 미리미리란 단어를 좋아한다. 미리미리 일 처리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미리미리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원고는 늘 마감 전에 넘긴다. 어떤 경우는 너무 빠르다면서 상대가 놀라기도 한다. 강의 때는 적어도 한 시간 전에는 도착한다. 그래야 변수에 대비할 수 있다. 가족끼리 외출할 때도 15분 전에 준비를 끝내고 아내를 재촉한다. 아내는 싫어한다. 강사료 지급하는 걸 보면 회사 수준을 알 수 있다. 일류 회사는 사전에 서류를 부탁하고 끝나자마자 강사료를 지급한다. 후진 회사는 강의가 끝난 후 서류를 부탁하고 잊을 때쯤 강사료를 입금한다. 그쪽이 잊고 있어 내가 확인을 하는 경우도 있다. 여러분은 미리미리 하는 스타일인가?(73쪽)

 

 

친구들이 퇴직하면서 뭐 할만한 게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

난 모른다고 답한다.

요즘 뜨는 것과 그 친구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고, 그런 일을 해봤자 말아먹을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76쪽)

 

 

 

하수들은 생활이 불규칙하다.

변수가 많다.

일관성이 떨어진다.

쓸데없는 약속이나 이벤트가 많다.

차분히 앉아 있지 못한다.

계속 전화가 오고 전화가 없으면 이쪽에서 전화를 건다.

가만있지 못하고 자꾸 약속을 만든다.

온갖 모임에 다 출두한다....

감투 쓰는 것도 좋아한다.

점점 생활은 복잡해진다.

점심 저녁 약속 꽉 차 있고 어떤 날은 두세 탕씩 뛰기도 한다.

무언가 엄청난 일을 하는 것 같지만 눈에 띄는 열매가 없다.(87쪽)

 

 

 

 

단적으로, 주차장에 들어가면 그 회사 수준을 알 수 있다.

모 전자상가는 장사가 안 되기로 유명하다.

휴일에도 대부분의 가게에 파리를 날린다.

하지만 주차할 데가 없다.

주차하기 편한 지하 1층과 2층은 평일에도 대부분 만석이다.

그곳에 직원들이 먼저 주차하기 때문이다.

고객들은 불편을 감수하고 지하 5층이나 6층까지 내려가야 한다. 말로는 고객이 제일이다!”라고 떠들지만 주차장을 보면 우리는 고객의 편의 따위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라고 외치는 셈이다.

반면 강남의 모 백화점은 주차 천국이다.

우선 주차장이 넓다.

입구부터 촘촘히 직원들을 배치해 운전자들이 빈 곳을 찾아 이동할 필요가 없다. 별 것 아닌 주차장 하나에서 큰 차이가 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주차장에 관심이 별로 없다. 기사들 덕분에 고객들의 불편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92쪽)

  

 

도가 튼 사람은 단순하다.

거칠 게 없고 눈치를 보는 것 같지도 않다.

하지만 무리가 없고 그런 일로 인해 문제가 생기지도 않는다.

물 흐르듯 산다.

사사무애(事事無碍)의 경지다.

하수와 있으면 머리가 아프다.

고수와 있으면 시원하다.

하수는 간단한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고수는 복잡한 문제를 간단하게 만든다.(104쪽)

 

 

잠재력의 5퍼센트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사는 게 인간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동의한다.

글을 거의 써보지 않았던 엔지니어였던 내가 스무 권 가까운 책의 저자가 됐다는 사실은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 내게 그런 잠재력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만약 내가 글 쓰는 재능을 모른 채 평생을 살았다면 어땠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한 일이다. 이처럼 우리 모두에게는 잠재 능력이 있다. 하지만 도전하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다. 자신의 잠재력을 알기 위해서는 불편하고 싫더라도 과감하게 도전해 보아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사람들은 도전에 직면해서야 비로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까지는 사람들은 절대 자신의 잠재력을 알지 못한다.”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코피 아난이 한 말이다.(119쪽)

 

 

 

사람만큼 중요한 것은 책이다.

사람은 자신이 읽은 것에 의해 만들어진다.(127쪽)

 

 

 

재래시장은 시끄럽다.

자기 존재와 가치를 알리려는 상인들의 외침 때문이다.

반면 명품거리는 조용하다.

명품은 호객하지 않는다. 그게 고수의 품격이다.

맥킴지는 광고하지 않는다.

김앤장도 그렇다.

광고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게 고수다.(143-145쪽)

 

 

 

 

 

 

 

 

 

 

 

 

1967, 박정희 대통령은 4명의 건설사 대표를 초대한다.

현대, 대림, 삼환기업, 삼부토건 등이다.

거기서 박정희는 소양강댐 계획을 얘기한다.

엄청난 얘기에 다들 숨이 멎을 지경이다.

머릿속이 복잡하다.

이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이 공사에 참여할까를 생각했다. 낙찰가를 어떻게 할까, 입찰가는 얼마 정도 될까?

하지만 정주영은 달랐다.

회사로 돌아온 그는 다른 임원들은 다 집으로 보내고 재무담당만 불러 현금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묻는다. 그리고 당장 현금 보유를 두 배로 늘리라고 지시한다. 정주영은 소양강댐으로 인해 상습 침수 지역을 벗어나게 될 곳을 지도상에 그리고 그 땅을 집중적으로 매입하기 시작한다. 그게 지금의 압구정동이다. 당시에는 상습 침수 지역이라 별 쓸모가 없던 곳이었다. 이때부터 현대는 엄청난 부를 축적하기 시작한다. 같은 정보를 갖고도 대응 방법이 이렇게 다른 것이다. 이금룡 사장의 강의에서 들은 얘기다. 이처럼 고수들은 보는 눈이 다르다. 정보에 대한 해석도 다르다.

(204-205쪽)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것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정현종의 시, <방문객>

   

 

이 책을 덮으면서 <화엄경>의 한 구절을 떠올려 본다.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

하수는 꽃을 버리지 못하고, 고요한 강에 머무른다.

고수는 아름다운 꽃을 버리고 험한 파도가 치는 바다에 맞선다.

 

 

 

고수(手) : 특정 분야에서 기술이나 실력 매우 뛰어난 사람

YOU=고수인가? 고수를 향해 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