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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 부자보고서(KB경영연구소)

김부현 2025. 12. 15. 09:20

■ [특집편1] 지난 15년간 한국 부자 현황 변화

한국 부자 수는 2011년 13만 명에서 2025년 47만 6천 명으로 지난 15년간 매년 9.7% 늘었고, 이들이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올해 3,066조 원으로 매년 7.2% 불었다.

[1. 한국 부자 수 추이]

한국 부자 수는 2011년 13만 명에서 2025년 47만 6천 명으로 매년 9.7% 늘었다 금융자산 10억원이상을 보유한 ‘한국 부자’는 조사를 시작한 첫해인 2011년 13만 명에서 2025년 47만 6천 명으로 3배 이상 늘었으며, 지난 15년간 매년 9.7% 증가했다. 총인구 중 한국 부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0.27%에서 2016년 0.41%, 2020년 0.68%, 2022년 0.82%, 2025년 0.92%로 꾸준히 증가했 왔다. 1% 미만의 수치를 기록해 증가율이 적게 느껴질 수 있으나, 같은 기간 총인구 증가율이 연평균 0.5%에 불과하다는 점에 비추어보면 이는 매우 가파른 증가 흐름으로 볼 수 있다.

[2. 지역별 한국 부자 수 추이]

2012년 이후 한국 부자의 70%가 수도권에 거주했고, 경기도는 비중이 늘었고 서울은 줄었다 2024년 말 기준으로 집계된 올해 한국 부자 통계에 따르면, 절반 정도(43.7%)인 20만 7천 명이 ‘서울’에, ‘경기도’(22.5%)와 ‘인천’(3.1%)에 각각 10만 7천 명, 1만 5천 명이 거주해 수도권에 33만 명(69.2%)이 집중했다. 지난 14년간 수도권에 거주하는 한국 부자는 2012년 69.3%에서 2023년 70.6%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25년 69.2%를 기록하는 등 70%대 비중을 줄곧 유지해 왔다. 수도권 내에서는 ‘경기도’가 연평균 11.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서울’은 연평균 9.0%, ‘인천’은 10.4%로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부자의 수 면에서도 ‘경기도’의 경우 2012년 18.6%에서 2020년 21.5%, 2025년 22.5%로 지속적으로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서울’은 2012년 47.9%, 2020년 46.0%, 2025년 43.7%로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3. 총금융자산 추이]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올해 3,066조 원으로 매년 7.2% 늘었다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2011년 1,158조 원, 2015년 1,542조 원, 2020년 2,154조 원, 2025년 3,066조 원으로 지난 15년간 연평균 7.2% 증가했다. 2018년 2천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25년에는 3천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 부자의 총금융자산 규모가 가장 크게 늘었난 해는 2021년(2,618조 원)으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이는 2020년 말 기준으로 추산된 결과로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및 디지털 산업이 급성장했고 반도체와 K-콘텐츠가 호황을 누렸으며, 정부의 재정 투입과 금리 인하 등으로 2020년 말 코스피(KOSPI)는 2,545포인트로 전년(2,113포인트)대비 20.4% 상승하면서 부자의 금융자산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이 외에 2016년(12.1%), 2018년(11.3%), 2022년(10.1%)에도 한국 부자의 총금융자산 규모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등 2019년(-1.8%)과 2023년(-4.7%)을 제외하고 매년 플러스(+) 증가율을 보였다.

[4. 총자산 구성비 변화]

한국 부자의 총자산 중 부동산자산 비중이 줄고, 기타자산 비중이 늘어나는 포트폴리오 변화가 나타났다 한국 부자의 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자산의 경우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었다. 2011년 58.1%와 2012년 59.5%로 총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2015년부터 2018년까지 51~53% 수준으로 비중이 줄었다. 팬데믹 기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비중이 증가했으나 2022년 이후 다시 하락하여 2025년에는 총자산의 54.8%를 차지했다. 한편 금융자산의 비중은 40%대 초반을 차지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제외하고는 줄곧 30%대 후반을 유지해 왔다. 2011년 36.9%에서 2012년 35.6%로 소폭 하락했다가 2013년 37.8%, 2014년 39.2%로 증가하며 30%대 후반을 고수했다. 2015년 43.1%로 크게 상승한 이후 2016년 43.6%, 2017년 44.2%, 2018년 42.3%대로 40%대를 유지하다가 2019년 39.9%로 30%대로 다시 하락해 2024년 38.9%와 2025년 37.1%를 기록했다. 금융자산은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부동산자산 비중의 감소는 기타자산에 대한 관심과 비중 증가로 이어졌다. 기타자산은 금·보석 등 실물자산과 대체 투자처로 새롭게 부각되는 디지털자산 등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한국 부자의 포트폴리오에서 치자하는 비중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