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소설을 쓰는 동안 몇 권의 공책에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메모를 했다고 한다. 2024년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앞둔 기조연설에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 구절을 인용하여 “저는 과거가 현재를 도왔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고 생각한다. 1980년 5월 광주가 2024년 12월 우리를 구했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과거가 현재의 나를 만들고, 현재의 내가 미래를 만든다. 과거에 누구와 시간을 보냈는지, 무슨 책을 읽었는지, 어떤 행동을 했는지가 현재의 내 모습이다. 미래의 내 모습 역시 오늘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어디를 갔는지에 따라 결정된다.흔히들 현재에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