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 6

집값은 희소성으로 결정된다

집값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많지만 결국 희소성으로 결정된다. 많은 사람들이 입지를 신앙처럼 받들고 있지만 물리적 입지를 능가하는 것이 희소성이다. 그 어떤 좋은 입지도 희소성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한다. 부산에서 엘씨티, 남천비치, W아파트가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결국 희소성 때문이다. 제2의 엘씨티, 남천비치, W아파트가 탄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재건축이 가격상승을 주도할 수 있었던 것도 희소성 때문이었다. 재건축의 발목을 잡았던 안전진단이 국토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2022.12.8.)’으로 완화되어 2023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안전진단 요건이 완화되었다는 것은 사업 측면이나 신규공급 측면에서는 분명 긍정적이다. 안전진단 통과가 재건축을 시작하기 위한 필요조건이자 선행조건..

카테고리 없음 2023.11.29

58. 입지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입지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입지location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이 경제 활동을 하기 위하여 선택하는 장소'를 의미한다. 인간은 누구나 경제행위를 하며 살아가기 마련인데 어떤 부동산이 경제행위를 하기에 적합하고 접근하기에 용이하다면 우수한 입지를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입지는 인류가 지상에서 정착 생활을 하면서부터 고민하기 시작한 과제였다. 우리나라에서 주택의 경우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배산임수’를 좋은 주택의 입지로 보고 있지만,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다 보니 배산임수를 넘어 교통이나 편의시설이 밀집한 지역이나 바다를 낀 '배산임해'를 우수한 입지로 보는 것이다. '물=돈', 물이 곧 아파트 값으로 직결된다. 부동산 관련자들이 입지가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각도로..

57. 강남은 그림의 떡이자 희망고문이다

강남은 그림의 떡이자 희망고문이다 에서 저자는 서울 초집중화의 빨대로 이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것으로 대학과 대기업을 꼽았다. 서열이 높은 대학의 80% 이상이 서울에 몰려 있어 지방의 우수한 인재들과 돈을 빨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출생률 저하 등에 따른 학생감소로 정부가 추진하는 대학 정원 감축 프로젝트의 75%가 지방대이고 서울의 주요 대학들은 오히려 정원이 늘고 있다. 2017년 8월 에서 조사한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수석, 장관 등 주요 요직의 출신대학을 보면 서울대 90명, 고려대 24명, 연세대가 16명으로 나타났다. 61%가 소위 말하는 ‘SKY 대학’ 출신이다. 사실 1,500만 촛불은 박근혜 정부의 아웃만 외친 것은 아니었다. 그 밑바닥에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변화의 요구가 있었다. 세계..

아는 사람만 아는 비밀 투자, 이축권(移築權)

이축권이란 흔히 ‘용마루딱지’로도 불리는데 한 마디로 말하면 “그린벨트 내 주택을 신축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즉 건축관련 법규나 도시계획법상 개발제한구역 내에서의 건축행위 금지를 해제하여 건축허가를 받아 건물을 건축할 수 있는 권리를이다. 예를 들어 개발제한구역 내에 주택 등을 소유하고 있던 사람이 이 지역이 고속도로 개발 등 공공용지로 편입, 수용되는 경우 이주 대책의 일환으로 주는 ‘다른 개발제한구역으로 가서 건축허가를 받아 건물을 신축할 권리’이다. 이축권은 다음의 경우에 주어진다. 1. 도로개설 등 공익사업으로 집이 철거된 경우 2. 수해지역으로 이전이 불가피한 경우 3. 그린벨트로 지정되기 전에 다른 사람의 땅을 임대해 주택을 지었으나 토지소유자의 동의를 받지 못해 증·개축을 할 수 없는..

26. 부동산에 뛰어든 인문학-부동산 투자의 90%는 심리전이다

“만약 주식을 소유한 사람이 심리적 혹은 경제적 압박감으로 주식을 매도 하려고 하는데, 돈을 가진 매수자는 매수할 마음은 있지만 꼭 사야 한다는 압박감이 없다면 그 주식은 떨어진다. 그러나 돈을 가진 사람이 급하게 매물을 찾고 주식을 가진 사람이 당장 팔아야 할 압박감이 없다면 주식은 상승한다.” ‘투자의 대부’로 불리는 앙드레 코스톨라니Andre Kostolany의 저서 에 나오는 말이다. 여기서 ‘주식’을 ‘부동산’으로 바꾸어도 별 차이가 없다. 결국 주식시장이든 부동산시장이든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돈+심리’로 대별된다.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부동산은 인간의 욕망을 담고 있는 풍선과도 같다. 욕망의 크기에 따라 풍선이 부풀어 터지기도 하고 쪼그라들기도 한다. 대부분 워렌 버핏이나 피터 린치..

23. 부동산에 뛰어든 인문학-부동산투자에서 최악은 머뭇거리는 것이다

부동산투자에서 최악은 머뭇거리는 것이다 허기지고 지친 당나귀 한 마리가 있었다.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른 당나귀 앞에 물 한 동이와 건초더미가 놓여졌다. 목마름과 배고픔이 당나귀를 괴롭히고 있었다. 당나귀는 물을 먼저 먹을까, 건초를 먼저 먹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계속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