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을 읽다 196

25. 부동산에 뛰어든 인문학-세계 최초의 부동산 재벌 크라수스

세계 최초의 부동산 재벌이자 부동산 재테크의 달인 "크라수스" 파란만장한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장수 국가였던 로마는 지금도 많이 회자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는 그야말로 돌풍처럼 우리 독서계를 강타했다. 최근에는 그 기세가 예전만..

24. 부동산에 뛰어든 인문학-부동산투자와 부동산중독

부동산투자와 부동산중독 사이 ‘중독中毒’하면 우리는 흔히 일, 게임, 알코올중독과 같은 물질적인 것을 떠올린다. 하지만 권력중독, 재테크중독, 관계중독, 부동산중독 등과 같은 비물질적인 중독도 심각하기는 매한가지다. 그래서 혹자는 작금의 시대를 ‘중독사회’라 부르기도 한..

23. 부동산에 뛰어든 인문학-부동산투자에서 최악은 머뭇거리는 것이다

부동산투자에서 최악은 머뭇거리는 것이다 허기지고 지친 당나귀 한 마리가 있었다.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른 당나귀 앞에 물 한 동이와 건초더미가 놓여졌다. 목마름과 배고픔이 당나귀를 괴롭히고 있었다. 당나귀는 물을 먼저 먹을까, 건초를 먼저 먹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계속 고민..

22. 부동산에 뛰어든 인문학-경제학교과서로는 설명이 안되는 '아마존 학습효과'

'의도된 적자’에 투자한다!...'아마존 학습효과' 미국 2위 차량공유회사인 리프트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다. 리프트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억 달러(1,133억 원) 규모의 주식공모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거래는 3월말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그런데 하나 특이한 점이 있다. 서..

21. 부동산에 뛰어든 인문학-김승희의 시 <식탁이 밥을 차린다>

식탁이 밥을 차린다/김승희 식탁이 밥을 차린다 밥이 나를 먹는다 칫솔이 나를 양치질한다 거울이 나를 잡는다 그 순간 나는 극장이 되고 세미나 룸이 되고 흡혈귀의 키스가 되고 극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이 거울이 된다 캘빈 클라인이 나를 입고 니나리치가 나를 뿌린다 C..

20. 부동산에 뛰어든 인문학 : 허수경의 시 <골목길>

골목길/허수경 ㅡ→ 따라가다가 막다른 곳에서 땀을 뻘뻘 흘리고 나오는 퉁 불거진 사내를 만나거나 하얀 모시를 처맨 다 시어 빠진 여편네를 만났다 삶에게 묻는다 그런 것이냐 보양의 탕 속에서 녹작지근해지거나 혹은 천기누설의 값을 치르고 몇 가지 길흉을 얻어내는 게 너냐? 어쩌자..

19. 부동산에 뛰어든 인문학 : '골목의 권리'에서 부산의 재개발을 생각한다

골목의 권리 함부르크가 유명한 것은 하펜시티나 엘베필하모니홀이 랜드마크여서가 아니다.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SV 때문은 더더욱 아니다. 독일 최대의 항구이자 제2의 도시라는 점에서 부산과 닮았지만, 도시 품격에서 부산과 견줄 바가 아니다. 무역을 발달시킨 막강한 중세 해양력..

18. 부동산에 뛰어든 인문학 : 익숙한 것을 익숙하지 않게 보는 능력-르네 마그리트의 <피레네의 성>

커다란 바위와 돌로 지어진 성이 공중에 떠 있다. 하얀 구름, 그리고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르네 마그리트가 그린 '피레네의 성'은 중력에 저항하는 반중력의 표상이다. 중력에 저항한다는 것은 많은 노력과 고통을 수반한다. 중력에 저항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발레다. 발끝으로 선다..